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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사노피 BTK 억제제 임상시험 부분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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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사노피 BTK 억제제 임상시험 부분 보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7.01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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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손상 부작용 사례 때문...美환자 등록 일시 중단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의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BTK, Bruton’s tyrosine kinase) 억제제 계열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의 환자 등록을 보류시켰다.

▲ 사노피는 2020년에 프린시피아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BTK 억제제 톨레브루티닙을 다발성경화증, 중증근무력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 사노피는 2020년에 프린시피아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BTK 억제제 톨레브루티닙을 다발성경화증, 중증근무력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사노피는 미국 FDA가 다발성경화증(MS) 및 중증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톨레브루티닙(tolebrutinib) 임상 3상 시험에 대해 부분 임상 보류 조치를 내렸다고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신규 환자 등록이 일시 중단되며 임상시험에 등록된 이후 아직 60일이 지나지 않은 참가자는 약물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 미국 임상시험에 등록된 이후 최소 60일 이상 지난 참가자는 톨레브루티닙으로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번 FDA 조치는 임상 3상 시험에서 톨레브루티닙 노출이 확인된 제한된 수의 약물 유발성 간 손상 사례가 관찰됐기 때문이다. 영향을 받은 환자의 대다수는 약물 유발성 간 손상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 합병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노피는 모든 사례에서 간 손상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된 검사 수치의 상승이 약물 중단 이후 회복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례에 대한 FDA와의 초기 논의에 따라 사노피는 올해 5월에 모니터링 빈도를 수정하기 위해 연구 프로토콜을 개정, 간 기능장애에 대한 기존 위험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등록 기준을 개정했다.

미국 외 국가에서는 개정된 연구 프로토콜과 강화된 안전성 모니터링을 통해 임상 프로그램의 환자 등록이 계속된다. 사노피는 독립적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 및 전 세계 연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전 조치의 실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톨레브루티닙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환자 등록이 진행됐고 현재 2,000명 이상의 환자가 최장 3년의 치료 기간 동안 톨레브루티닙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톨레브루티닙은 B 림프구와 미세아교세포를 표적으로 하는데 필요한 CSF 농도를 달성하는 뇌 침투성 생물활성 BTK 억제제다. 사노피는 2020년에 미국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를 약 3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톨레브루티닙을 획득했으며 이 약물이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경구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계속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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