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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10:20 (금)
사노피 희귀질환 치료제 젠포자임 EU 판매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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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희귀질환 치료제 젠포자임 EU 판매 허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6.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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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폐 기능 개선ㆍ비장 용적 감소

유럽 집행위원회가 산성 스핑고미엘린분해효소 결핍증(ASMD, 일명 니만피크병)에 대한 최초의 치료제 젠포자임(Xenpozyme, olipudase alfa)을 승인했다.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는 유럽 집행위원회가 젠포자임을 산성 스핑고미엘린분해효소 결핍증 A/B형 또는 B형인 소아 및 성인 환자에서 ASMD의 비-중추신경계 증상 치료를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효소대체요법으로 승인했다고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사노피는 일본에 이어 유럽에서 산성 스핑고미엘린분해효소 결핍증 환자를 위한 최초의 효소대체요법제 젠포자임을 승인 받았다.
▲ 사노피는 일본에 이어 유럽에서 산성 스핑고미엘린분해효소 결핍증 환자를 위한 최초의 효소대체요법제 젠포자임을 승인 받았다.

산성 스핑고미엘린분해효소 결핍증은 매우 희귀한 진행성 유전질환으로 이환율과 사망률이 상당히 높으며 특히 많은 소아 환자는 성인이 될 때까지 생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질환의 징후 및 증상에는 비장 또는 간 비대, 호흡 곤란, 폐 감염, 비정상적인 타박상 또는 출혈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현재 질병 관리 방법은 증상만을 관리하기 위한 완화치료 및 지지요법이다.

젠포자임은 지질 스핑고미엘린의 분해를 위한 효소인 산성 스핑고미엘린분해효소(ASM)의 결핍 또는 결함을 대체하도록 설계된 효소대체요법제다. ASMD 환자는 불충분한 ASM 효소의 양 때문에 스핑고미엘린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평생 축적되고 여러 장기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번 승인은 젠포자임이 환자의 폐 기능을 상당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시키고 비장 및 간 용적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난 ASCEND 및 ASCEND-Peds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ASCEND는 52주 동안 젠포자임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ASMD A/B형 또는 B형 성인 환자 36명을 젠포자임 투여군 또는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젠포자임 치료군은 52주 차에 예측 폐 일산화탄소 확산능 검사 수치가 기준치 대비 2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위약군은 3% 개선됐으며 두 그룹 간의 차이 19%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또한 젠포자임 치료군은 52주차 비장 크기가 39.5% 감소했고 이에 비해 위약군은 0.5% 증가하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젠포자임으로 치료받은 모든 환자들은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1차 평가변수에서 개선을 보였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젠포자임 치료군과 위약군이 유사했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젠포자임 치료군에서 5건, 위약군에서 11건이 보고됐는데 모두 치료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간주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두통, 비인두염, 상기도감염, 기침, 관절통 등이다.

ASCEND-Peds는 ASMD A/B형 또는 B형인 소아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단일군 연구다. 1차 목표는 64주 동안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것이며 진행성 폐 질환과 비장 및 간 비대에 관한 효능 평가변수도 조사됐다.

일산화탄소 확산능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환자 9명은 1년 이후 퍼센트 예측 일산화탄소 확산능 검사 수치가 33% 개선됐다. 비장 용적은 평균 49% 감소했다.

ASCEND-Peds의 모든 환자는 64주 치료 기간 동안 최소 하나 이상의 이상반응을 경험했다. 치료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은 환자 3명에서 관찰됐는데 일시적인 무증상 ALT 수치 상승, 두드러기 및 발진,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보고됐다.

사노피 연구개발부 글로벌 총괄 존 리드 부사장은 “ASMD 커뮤니티는 이 희귀하고 쇠약하게 하는 유전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유럽 집행위원회의 젠포자임 승인은 자사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의 혁신적인 변화를 나타내며 이는 ASMD의 주요 증상에 걸친 임상적으로 중요한 개선과 장기 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효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젠포자임은 앞서 올해 3월에 일본에서 먼저 승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현재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를 심사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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