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가격 무려 7배 이상 차이나는 곳도

어떤 곳은 의원에 비해 평당 가격이 무려 7배나 높은 곳이 있다. 개국가의 불만이 쌓일수 밖에 없다.
8일 경기도 한 약사는 “의원이 30~40평으로 약국보다 2~3배가량 넓은데도 임대료는 오히려 싼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서울 한 약국은 2층 의원 보증금이 1억원에서 1억 5천만원이고 임대료는 250만원에서 3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1층 약국은 보증금 1억 5천만원 이상이고 임대료는 무려 350만원이 넘는다. 물론 약국은 의원의 1/3 정도로 작은 규모다. 1층과 2층이라는 층 개념이 있다고 해도 턱없이 차이가 나고 있다.
또 심한 곳은 의원 보증금이 1억미만인데도 불구하고 약국은 무려 2억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
임대료도 보증금과 같이 의원의 2~3배나 약국이 비싸게 주고 있다. 30평 규모의 의원과10평미난의 약국 임대료가 비슷하거나 많다. 평당 7배의 차이가 나는 곳도 있다.
1층이라서 약국 보증금과 임대료가 비싼 것이 아니다. 같은 1층이라도 약국이 아닌 경우 훨씬 저렴하다. 타업종에 비해 판이하게 약국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한 약국은 옆 가게보다 평당 무려 1,500만원 비싸다. 케익전문점인 이 가게는 평당 2,000만원으로 들어온 것. 한마디로 약국이 건물주에게는 봉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약국을 들이기위해 의원 입주는 헐값에 모시기 위해 안달이다. 약국을 통해 충분한 이득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건물주에게 깔려 있다.
한 약사는 “약국이 ‘봉’인지, 다른 약국들이 그 만큼 돈을 잘 버는지 몰라도 약사만 손해보고 있다”고 푸념했다.
이와 관련 한 공인중개업자는 “약국이 1층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 처방건수로 보증금이나 임대료가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 가격과 다르게 취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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