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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비스, 루브라카 난소암 3차 치료 적응증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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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비스, 루브라카 난소암 3차 치료 적응증 철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6.2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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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위험 증가 때문...매출 영향 가능성

미국 제약회사 클로비스 온콜로지(Clovis Oncology)가 미국에서 PARP 억제제 루브라카(Rubraca, rucaparib)의 BRCA 변이 난소암 3차 치료 적응증 승인을 자발적으로 철회하기로 했다.

▲ 클로비스 온콜로지의 루브라카는 임상시험에서 이전에 두 가지 이상 화학요법을 받은 BRCA 변이 난소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 클로비스 온콜로지의 루브라카는 임상시험에서 이전에 두 가지 이상 화학요법을 받은 BRCA 변이 난소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클로비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ARIEL4 연구의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 제출 이후 FDA와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두 가지 이상의 항암화학요법 이후 BRCA 변이 난소암 치료를 위한 루브라카 승인을 자발적으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클로비스에 의하면 이 철회는 지난 이달 10일(현지시각)부터 유효했으며 루브라카에 대한 다른 적응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클로비스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자발적으로 적응증 승인 철회를 요청했다.

이러한 결정은 ARIEL4 임상 3상 시험에서 두 가지 이상의 화학요법 이후 루브라카를 투여받은 BRCA 변이 난소암 환자의 사망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체 환자(ITT)에서 최종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는 루브라카 치료군의 사망 위험이 화학요법군보다 31%가량 더 높고(위험비 1.313) 백금 저항성 환자에서는 51.1%가량 더 높다는 점(위험비 1.511)을 보여준다.

클로비스는 이 치료 적응증이 미국과 유럽 내 총 매출에서 매우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이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국가는 독일, 네덜란드뿐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 적응증 철회가 회사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루브라카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완전 반응 또는 부분 반응을 보인 재발성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일차 복막암 성인 환자의 유지요법, 안드로겐 수용체 표적 치료제 및 탁산 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해로운 BRCA 변이 관련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돼 있다.

이외에도 클로비스는 루브라카를 난소암 1차 유지요법으로 확대 승인받을 방침이지만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 클로비스는 ATHENA 임상 3상 시험의 단독요법 부분 결과를 기반으로 적응증 확대 신청을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FDA는 임상시험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 성숙도가 50%에 도달할 때까지 승인을 신청하지 않을 것을 조언했다.

현재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 성숙도는 25%이며 클로비스의 초기 추정에 따르면 성숙도 50%에 도달할 때까지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DA는 클로비스가 그 이전에 적응증 확대 신청을 제출하는 경우 심사와 관련된 항암제 자문위원회(ODAC)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클로비스는 FDA에 적응증 확대 신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Type A 미팅을 요청했으며 FDA는 이를 받아들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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