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뉴스]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의약품 유통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유통에 쓰이는 차량들은 대부분 화물연대 총파업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이 현장의 전언이다.
다만, 총파업이 더 길어진다면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따.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에 대한 정부와의 갈등으로 일주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철강ㆍ시멘트 등 건축 자재들의 유통에 문제가 발생하고, 인천항 등의 주요 항구에서 물류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유통망 정체 현상이 발생했지만, 의약품 유통ㆍ배송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총파업에는 대부분 대형 트럭이 참여해 의약품 유통에 활용되는 중형 차량의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
유통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며 “차량의 종류가 달라 총파업의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총파업이 길어진다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아직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추측할 수 없고 일단 평소대로 업무를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약국가에서도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반응이다.
인천지역 약사 A씨는 “전반적으로 큰 영향이 없는 것 같다”며 “일부 온라인 도매상 사이트에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공지가 나온 것으로 아는데,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약사가 있다는 소식은 못 들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약국가에서는 이미 약 2개월 전에 택배 관련 문제를 겪은 바 있다”면서 “약국들이 미리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며 대비하기도 해 당장 어려움을 겪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항구가 봉쇄된 제주도에서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역 약사 B씨는 “제주도는 파업으로 인해 항구가 봉쇄됐다는 뉴스도 나왔지만, 의약품 유통과는 별개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의약품의 경우 대부분은 배가 아닌 항공기로 배송한다”며 “무게가 많이 나가는 화물을 운반하는 것이 아니어서 공항을 통해 물류가 이동하는 것이 대다수라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진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약사 B씨는 “현재 약 포장지 일부의 배송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당장 급한 물량이 아니기에 약국에서 조바심을 낼 영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이와 관련해서 애로사항이 조금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그때는 약국들이 별도의 전략을 세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