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일반의약품 공급가 인상 소식이 이어지자 약국가에서도 한숨이 나오고 있다. 제약사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소비자들의 저항이 우려된다는 것.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파스와 비타민 등의 공급가를 인상하기로 했다. 원부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일선 약사들은 제약사들의 공급가 인상 소식에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약사 A씨는 “그동안 제약사들이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약을 만드는 가격에 더해 포장지 가격도 올라 힘들다는 말을 제약사 영업사원들에게 들은 바 있어 가격이 오르는 시점이 곧 다가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자재 가격이 오르는데 제약사들이 이에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의약품 가격도 이 흐름을 피해 갈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국 가격 인상 시점이 온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약사들은 공급가에 맞춰 판매가를 인상하면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이 있을 것이라 걱정했다.
약사 B씨는 “이미 일부 약국에서는 판매가 인상 소식을 듣고 항의하는 고객이 있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공급가가 오르면 판매가도 오르는 것이 수순이지만,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이 걱정된다는 의견이 약국가에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단은 소비자들에게 사회 전반적으로 물가가 올라서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설명하려 한다”며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설명하면 가격저항이 조금은 덜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회 전반적으로 각종 비용이 상승해 약국 운영하기 어려워지는 요소가 늘고 있다”며 “약국 운영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가고 있는 듯해 마음이 심란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