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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이머전트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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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이머전트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 종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6.07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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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백신 혼합사고 때문...계약 위반 놓고 공방

존슨앤드존슨이 의약품 위탁생산업체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Emergent BioSolutions)와의 코로나19 백신 생산계약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 존슨앤드존슨은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와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 존슨앤드존슨은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와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로이터에 의하면 존슨앤드존슨은 코로나19 백신 원료 공급 실패를 포함해 계약 위반을 이유로 계약 종료 의사를 알린지 1주일 만에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에게 계약 종료 결정을 정식으로 통보했다.

다만 이머전트는 6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얀센이 계약에 따라 구입해야 하는 제품의 필요한 수량에 대한 필수적인 예측을 제공하지 않았고 필요한 최소 수량만큼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얀센이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머전트는 2020년에 얀센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대 5년 동안 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했고 최초 2년 동안 계약 가치는 약 4억8000만 달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얀센이 계약을 종료할 경우 1억2500만 달러에서 최대 4억2000만 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존슨앤드존슨 측은 이머전트의 서류에서 당사가 고의적으로 계약을 위반했다는 주장과 공급 계약 종료를 사전에 통지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거짓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얀센은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생산 네트워크에 충분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백신 공급에 대한 계약상의 의무를 계속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머전트의 볼티모어 공장에서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성분이 일부 혼합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백신 4억 도스 이상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머전트의 볼티모어 공장의 가동은 잠시 중단됐다.

공급 문제는 해결됐지만,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은 올해 5월부터 혈전 부작용 위험 때문에 사용이 제한된 상황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전 세계에서 백신 공급 과잉 등을 이유로 올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을 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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