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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GSK 혼합백신 프리오릭스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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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GSK 혼합백신 프리오릭스 첫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6.07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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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역 사례 증가 반영...추가 백신 선택권 제공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풍진 예방백신 프리오릭스(Priorix)를 처음 승인했다.

▲ GSK의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혼합백신 프리오릭스는 25년 전에 유럽에서 처음 승인된 이후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 GSK의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혼합백신 프리오릭스는 25년 전에 유럽에서 처음 승인된 이후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GSK의 6일(현지시각) 발표에 의하면 미국 FDA는 프리오릭스를 생후 12개월 이상에서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의 동시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승인했다.

프리오릭스는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허가돼 있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8억 도스 이상 접종된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도중 아동 예방접종률이 하락하고 최근 홍역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프리오릭스를 미국 내 새로운 백신으로 승인하게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미국 아동의 약 절반이 예방접종을 받는 연방 프로그램인 CDC 아동 백신 프로그램을 통한 MMR 백신 주문량은 10% 이상 하락해 아동 예방접종이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2021 학년도에 미국 전국에서 유치원에 입학한 아동이 예상했던 것보다 40만 명 더 적었는데 이는 일부 아동들이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 같은 아동 예방접종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지 못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이환율과 사망률을 초래하는 전염성이 강한 급성 바이러스 질병이다. 최근 전 세계에서는 홍역 발생 사례가 늘어났으며 2019년에는 4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많은 국가에서 홍역 퇴치를 위해 수십 년 동안 진행돼온 노력에 역행했다.

GSK 미국 의학부 총괄 겸 백신치료분야 테미 폴라란미는 “최근 몇 년 동안 발생한 홍역 사례는 광범위한 예방접종이 없을 경우 질병이 얼마나 빨리 돌아올 수 있는지 보여준다. 팬데믹 기간 동안 예방접종을 놓친 경우 홍역 같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에 취약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프리오릭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의료전문가는 권장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노력할 때 이 중요한 백신에 대한 두 가지 이상의 옵션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GSK 미국 백신사업부 총괄 주디 스튜어트 수석부사장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프리오릭스를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프리오릭스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택권을 추가하며 자사의 아동 백신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GSK의 프리오릭스는 MSD(미국 머크)의 엠엠알II 백신과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2차에 걸친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1차에 다른 MMR 함유 백신을 이미 접종받은 사람에게도 프리오릭스로 2차 접종이 가능하다.

미국 CDC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차 MMR 백신을 접종하고 4~6세에 2차 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프리오릭스는 이달 CDC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 회의에서 백신 일정 및 권장사항에 대한 공식적인 포함을 위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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