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건의료인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자 의료계와 약업계가 한껏 고무됐다.

폭넓은 이해를 기반으로 의료계와 약업계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지난 1일 진행된 지방선거에서는 의사 3명, 약사 9명, 간호사 17명, 치과의사 2명, 한의사 3명 등 총 34명의 보건의약계 관계자들이 당선돼 지역 정치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의료계는 당선자들이 일선 의료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 지역 정책을 수립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지역마다 의료기관들이 속한 환경이 다르고, 이에 따른 어려움도 제각각”이라며 “이런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분들이 지역 정치 무대에 진출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라며 “현장에서 겪어본 것과 이론만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건의료인 출신 당선인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잘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며 “조건 없는 응원보다는 계속해서 당선자들의 행보를 지켜보며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약업계에서는 약사 정책이 여러 방면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 및 의회가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약사 출신 후보자 중 많은 분이 당선돼 기쁘다”며 “약사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지자체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약사회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약사 직능을 확장하기 위해 추진하려는 사업들이 여러 가지가 있었다”며 “이를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의 도움이 필요하고, 조례를 통해 풀어가야 하는 일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약사 등 여러 사업 들을 추진하며 약사 권익을 대변해주실 분들이 필요하다”면서 “그렇기에 약사회는 계속해서 후보자들과 접촉하며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지방에서부터 시작된 사업들이 중앙으로 넘어가 더 널리 퍼지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지역에서 시작한 약사 정책들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당선인들과 접촉하며 약사 정책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