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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대규모 반품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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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대규모 반품 사업 추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6.01 05: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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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반품 정책 변화에 일선 약국가 어려움 호소...정책적 해결 방안 모색

[의약뉴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일선 회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반품사업을 추진한다.

▲ 대한약사회가 대규모 반품 사업에 착수했다.
▲ 대한약사회가 대규모 반품 사업에 착수했다.

제약사의 잦은 반품 방침 변경으로 일선 약사들이 관련 업무에 어려움을 호소하자 약사회가 전면에 나서는 것.

지난 29일 진행된 전국 임원ㆍ분회장 워크숍에서는 반품과 관련, 약국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분회장 A씨는 “제약사가 수시로 반품 관련 정책을 변경해 약국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유통기한이 아직 남았음에도 일정 기간 이하이거나 일련번호가 맞지 않으면 반품을 거절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이어질 때 약사회는 집행부 차원에서 대규모 반품사업을 추진했다”며 “최광훈 집행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최광훈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잘 알겠다”며 “대대적인 반품을 준비해보겠다”고 답했다.

반품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유통업체마다 거래 마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현장에서 반품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유통업체별로 제약사와 거래 마진이 다른 것에서 기인한다”며 “일련번호마다 의약품의 유통을 주관하는 회사가 다르고, 이 과정에서 유통사들이 반품을 거부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A제약사가 B, C, D 유통사에 같은 약을 공급해도 이 과정에서 책정하는 마진은 모두 다르다”며 “만약 약국에서 B 유통사를 통해 약을 받고, C 유통사를 통해 A제약사에 반품하려 하면 마진율이 달라 반품을 받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반품 거부의 이유가 약국이 아닌 제약사와 유통업체의 거래 구조에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 반품사업을 진행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반품 거부 문제는 전적으로 제약사와 유통업체 사이의 일”이라며 “약국은 정상적으로 약을 공급받았는데, 이를 자유롭게 반품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약사회가 제약사와 유통업체에 반품을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정책적으로 이들과 만나 반품 과정에서 발생하는 난항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려 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약사회는 주기적으로 회원들이 반품에 어려움을 겪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여왔다”며 “이번에도 이를 위한 정책적 움직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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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2022-06-03 09:50:30
출고를 공급내역 보고에 맞게 하라고 했으면, 반품도 출하내역에 맞게 하는게 맞지 않나요..?
병원 입찰도매 문전약국으로 납품한 약을 종합도매가 반품하면 할인율 차이만 80-90%인데...
제약사에서는 위 논리로 반품 안받아 줄게 뻔하고, 그러면 도매가 재고 다 떠 앉아야하는데요...?
공급내역 보고 논리에 맞게 반품도 출하내역에 맞게 하는게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