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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항TIGIT 항암제 임상시험서 또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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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항TIGIT 항암제 임상시험서 또 좌절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2.05.12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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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비소세포폐암 연구 실패...분석 계속 진행 중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에서 또 다시 실패했다.

▲ 로슈는 소세포폐암 임상시험에 이어 비소세포폐암 임상시험에서도 항-TIGIT 면역항암제 티라골루맙의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 로슈는 소세포폐암 임상시험에 이어 비소세포폐암 임상시험에서도 항-TIGIT 면역항암제 티라골루맙의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로슈는 11일(현지시각) PD-L1 발현율이 높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항-TIGIT 면역치료제 티라골루맙(tiragolumab) 및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과 티쎈트릭 단독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SKYSCRAPER-01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티라골루맙+티쎈트릭은 공동 1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번 첫 번째 분석에서 또 다른 공동 1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는 성숙하지 않았다. 이 연구는 다음 계획된 분석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로슈는 두 공동 1차 평가변수 모두에서 수치적 개선은 관찰됐다고 밝혔다. 티라골루맙+티쎈트릭의 내약성은 양호했으며 티라골루맙을 추가했을 때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이러한 결과에 대한 추가 분석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데이터는 차후 학술회의에서 발표된다.

로슈의 리바이 개러웨이 최고의료책임자 겸 글로벌제품개발부 총괄은 “당사는 이러한 결과가 첫 분석에서 바라던 것이 아니지만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를 지켜보길 기대하고 있다”며 “TIGIT가 암 치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티라골루맙 프로그램의 추가 결과가 나올 경우 공유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슈는 앞서 올해 3월에는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티라골루맙과 티쎈트릭,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SKYSCRAPER-02 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의 공동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슈의 연속된 실패에 따라 항-TIGIT 면역치료제의 유효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MSD(미국 머크), 길리어드 사이언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등도 항-TIGIT 면역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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