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돌리며 대 국민 호소도 병행

이와 함께 전국 약국에 산재된 불용재고약을 정부청사앞에 풀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약은 재고약 반품거부 의사를 밝힌 노보노디스크 항의 집회에서 “불용재고약은 의약분업 최대의 수혜자인 제약사가 앞장서 해결할 문제”라고 주장하고 “그릇된 분업정책을 추진한 정부의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시약은 “의약분업 시행 6년동안 누적된 약국의 불용재고약으로 약국과 약사만이 (부담을)짊어지고 있다“며 ”약국은 진열된 의약품보다 더 많은 불용재고약의 산더미에 짓눌린채 신음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동일성분조제 활성화와 성분명처방의 조기실현 ▲불용재고약 회수처리 강화와 회수범위 확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제약사의 불용재고약 수거 즉각 실천 ▲보건복지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관련 입법활동 전개 등을 주장하고 나선 것.
권태정 회장은 항의 집회 개회사에서 “지역약사회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처방의약품목록은 명문화 돼 있지만 휴지조각이 되었다”며 “의사들의 잦은 처방약 변경으로 재고약이 쌓여 약국의 목줄을 옥죄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제약사들이 의약분업으로 엄청난 혜택을 입었지만 소포장 공급도 원가 압박을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성북구약 조찬휘 회장은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의약분업이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복지정책의 핵심”이라며 “국정개혁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02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로 나서며 성분명처방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을 지적하며 성분명처방 제도화를 강하게 주장했다.
또 시약은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드리는 글’과 ‘국회보건복지위원장께 드리는 글’에서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집회는 분회장과 회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부터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돌리고 서초구약사회 사물놀이패의 참여로 활발하게 진행됐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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