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경기도간호사회 김용순회장

일복이 많은 김회장은 그동안 학부로 있다가 올해 승격된 아주대학교 간호대학 초대학장도 맡았다. 그야 말로 눈코뜰새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야 한다.
특히 올해는 경기도간호사회 60주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시원한 가을, 9월의 마지막주에 기념행사와 학술대회를 연다. 회관에서 가든파티도 열어 손님들을 초대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아담한 회관으로 이사했다. 47평의 단독주택이지만 대지가 350평이라 장기적으로 노인요양사업 같은 다용도 사업을 위한 대형회관도 건립할 수 있다. 지금은 잘 가꾸어진 정원과 회관을 회원들에게 개방해 단체연수나 수련회장소로도 활용할 생각이다.
경기도간호사회는 전체를 7개지역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일산이나 분당, 수원처럼 병원이 많아 회원 밀집도가 높은 지역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많아 회원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과 넓은 지역 때문에 김회장은 두 사람의 부회장과 관리 지역을 나눌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회원 밀집도가 높은 지역은 시, 군간호사회를 꾸릴 전망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김포, 안산, 안양, 시흥 등 4곳에 시간호사회가 운영되고 있다.
그는 시군간호사회가 생기면 기초자치지역에서도 주요인사가 돼 간호사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쉬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회장은 임기 중에 간호학술대회의 내실화도 다질 계획이다.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논문외에도 많은 논문이 제출되지만 발표의 기회는 한정돼 있었는데 앞으로는 논문발표를 개방해 ‘자유발표’를 도입할 예정이다.
경기도간호사회는 간호봉사사업과 회원복지사업등에 주력해 왔다. 특히 2004년부터 진행해온 병원서비스평가준비를 위한 중소병원교육은 호응이 좋다.
또 지역간호정책에 대한 개선활동을 하고 있다. 그 결과로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보건교사 장학사를 따냈다.
경기도간호사회는 장기근속 간호부장이 많은 편이다. 경기도는 서울에 비해 아직 대형병원이 많지 않고 중소병원이 많다. 중소병원에는 간호부장에 임명되면 계속 근무하는 것이 관례다. 그래서 서로 잘 알고 정이 깊다.
남북간의 거리가 멀지만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모이면 쉽게 헤어지지는 않는다. 꼭 정을 확인하고 헤어진다.
“간호사에게는 사람이 추구하는 봉사기회가 항상 주변에 있다”는 김회장은 정년 후에는 가정방문보건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봉사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회장의 뜻대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면 간호사의 이정표로 남을 것 같다.
의약뉴스 박현봉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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