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강박사고는 불안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강박행동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문을 잠구지 않았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면,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확인해야 안심이 되며 먼지나 세균에 오염됐다는 강박사고는 계속해서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다.
즉 병원균이 손에 묻어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손을 반복적으로 씻는다던지, 문을 잠갔는데도 계속적으로 확인해야 안심이 되고, 혹은 성적인 생각이 반복적으로 머리를 떠나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강박증은 자신이 조절 못하는 반복적이고, 부적절한 생각이나 행동을 특징으로 한다.
이런 강박증이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로는 아주 드물다는 과거의 생각과는 달리 최근의 연구에서 전세계적으로 평생유병률이 약 2~3% 정도로 아주 흔하게 됐다는 사실이 나타난 것이다.
또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뇌영상학적 연구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이나 자기공명영상검사에서 뇌의 안와전두엽과 기저핵의 이상이 일부 밝혀짐과 아울러 치료제의 개발로, 과거와는 달리 비교적 쉽게 증상의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강박증의 증상으로는 병적인 의심,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 확인, 씻음, 종교적 혹은 성적인 사고 등을 들 수 있는데, 대개 성인인 경우 20대에 처음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소아에서는 5~8세경에 발병키도 한다.
흔히 우울증, 불안 등이 동반되며, 뚜렛장애, 신체추형장애와도 병발하는 강박증의 발병원인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신경 시냅스에서 세로토닌 재흡수를 차단해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약물의 개발로 치료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세로토닌 신경계에만 특이하게 작용하는 이런 약물에 의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에서 나타나는 기저핵의 이상이 호전된다는 최근의 보고는 강박증의 치료에 많은 희망을 주고 있다.
의료진 : 서울대병원 강박증클리닉 권준수 교수
문 의 :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02-2072-2451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