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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조기진단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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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조기진단이 정답이다”
  • 의약뉴스
  • 승인 2006.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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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하대병원 산부인과 송은섭 부교수

“난소암은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 외에는 특별한 예방법이나 증상이 없는 게 문젭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진료 등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인 셈이죠.”

지난 28일 ‘난소암’을 소재로 시민대상 무료공개강좌를 실시한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송은섭 교수를 찾았다. 송은섭 교수는 ‘난소암은 조기진단이 정답이다’라는 이날 강좌의 주제처럼, 인터뷰 내내 ‘조기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난소암은 말그대로 난소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병. 지난 2002년 미국 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중 4%를 차지해 7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국내의 경우 2002년 기준으로 하루 3~4명꼴인 1,200여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송 교수는 특히 이날 난소암 발견 시점에 따른 누적생존율 자료를 공개하면서, “난소암은 언제 발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의 발표자료(미국연례보고 자료)에 따르면, 난소암 발견 병기에 따른 3년 생존율은 ▲1기 88% ▲2기 70% ▲3기 53% ▲4기 20% 등으로 조기 발견 생존율이 높았다.

“자궁암은 성관계시 출혈 등으로 병원을 찾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우연한 기회에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경우 성관계 등에 의해 발생하는 빈도가 높은데 반해, 난소암은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미국의 경우 난소암이 상당히 진행된 3기에서 발견율이 가장 높은 편이라고 송 교수는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2002년 기준으로 1기 발견율이 50% 가까이 돼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이후 발견율에서는 3기, 2기, 4기순으로 절반 이상은 아직도 난소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자궁암 검사를 할 때 초음파검사를 병행해 난소암 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난소암을 조기발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송 교수는 “이번 ‘난소암, 조기진단이 정답이다’라는 무료강좌는 2년 전인 2004년 자궁경부암에 대한 강좌 이후 두 번째로 마련된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다음 강좌에서는 자궁체부암에 대한 강좌를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난소암은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늦게 발견하고 나쁜 치료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발견을 통해 보다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부인과적 진찰을 꾸준히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송 교수가 보내는 마지막 당부다. 역시 난소암은 조기진단이 정답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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