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광동제약, 약사 전요 온라인몰 ‘KD-Shop’ 시범 운영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는 약사 전용 온라인몰 ‘KD-Shop(케이디숍)’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시범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오는 4월 4일 정식으로 오픈하는 KD-Shop은 급속히 변화하는 유통 환경과 전국의 개국 및 개국 예정 약사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사이트(kdshop.co.kr)를 구성했다.
취급 제품은 광동제약 일반의약품은 물론 다수의 대형 도매상 입점을 통한 국내외 의약품과 의약외품 등이다. 현재 오픈을 앞두고 시범 서비스를 통해 기능과 메뉴를 보완 중이다.
광동제약측은 전국에서 활동 중인 150여 명의 MR을 활용한 직거래처 직접 관리를 기반으로 KD-Shop을 운용, 약국 밀착형 서비스로서 차별성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약국 영업활동의 기능을 확장해 약국 경영의 서포터로서 컨설턴트 역할을 강화하고 실질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
이들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거부감이나 불편함을 가진 약국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회원 약국별 DB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이나 지역별 베스트 상품을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경영 지원자 역할까지 해나간다는 목표다.
KD-Shop만의 특별한 서비스도 공개됐다. 이 사이트에서는 전국 150여 명의 MR이 온오프라인 CS응대와 실시간 1:1 채팅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광동제약 제품과 브랜드 상품을 최저가에 구매 가능한 전용관 서비스, 다빈도 드링크 제품 구매를 위한 정기배송과 시즌별 묶음 할인 상품 코너, 다른 약국의 진열 노하우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쇼룸 등이 서비스된다.
광동제약은 4월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자사 제품 최저가 보장과 묶음상품 할인 판매, 오픈마켓 형식 최저가 구성, 매일 제공되는 다채로운 이벤트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 의약품 유통 시장도 이커머스 확산의 영향으로 온라인화가 가속화하는 중”이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약사님들에게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가 되도록 개선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북경한미약품, 중국 제약업계 초초 ISO37001 인증

북경한미약품이 지켜온 윤리경영 철학이 공신력 있는 국제 기관으로부터 인증 받았다.
북경한미약품(총경리 임해룡)은 중국 제약업계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37001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월에 열린 인증서 수여식엔 임해룡 총경리 및 북경한미약품의 팀장급 이상 60여명과 SGS 신빈(辛斌) 총경리가 참석했다. 이번 인증은 2025년 1월까지 약 3년간 유지된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조직 내 부패 발생 가능성을 시스템으로 방지하기 위해 제정했으며, 중국에선 국가시장감독관리국에서 인정한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가 인증을 주관하고 있다.
SGS는 작년 1월부터 북경한미약품에서 내부 CP 점검, 교육, 평가 등 다방면의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왔다.
ISO37001은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CP(Compliance Program)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와 관련된 조직의 방침, 처리 절차 및 실천 사항을 명시함으로써 조직이 부패 방지 조치를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ISO37001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매년 전사적 CP점검 교육과 실행 평가를 통해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전 직원의 자발적 CP 준수 및 실천의식 제고로 윤리적 경영환경을 조성했다.
북경한미약품 임해룡 총경리는 “중국 제약업계 최초의 ISO37001 인증은 강도 높은 부패방지 시스템과 1300여명 전 직원의 확실한 CP 준수 의지를 인정 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전 직원이 CP 준수 의식을 재차 가다듬고 중국 제약업계의 모범이 되는 회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그룹, 80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과 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각 이사회를 통해 50억원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1년 7개월만의 결정으로, 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는 지난 2020년 8월 각 40억원, 30억원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온스그룹은 2021년에도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이는 등 미래 기업 가치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다소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해 주주와의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함이라는 것.
휴온스글로벌은 2021년 연결 기준 전년 대비 10% 성장한 매출 5756억원을 기록했고, 휴메딕스는 전년 대비 13% 늘어난 매출 1110억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성장 기조를 보였다.
연구개발비, 인건비, 설비 투자 등 중장기 성장을 이끌 새 성장 동력 장착을 위한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다소 주춤했으나 휴온스글로벌은 750억원, 휴메딕스는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10일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본 시장과 국제 정세 변동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CMO 사업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스푸트니크V CMO 사업 중단과 별개로 주력 사업회사인 휴온스가 남성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출시와 점안제 설비 증설을 통한 CMO 사업 강화를 준비 중에 있고, 휴메딕스는 PN관절주사제,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등 신제품 모멘텀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자본 흐름에 우려가 크셨을 주주분들과 동행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휴온스그룹은 앞으로도 다각화된 사업 각 분야에서 역량을 펼쳐 성장성을 이어갈 계획이며 주주와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경영, 내실경영, 가치경영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동제약, 히알루론산 필러 ‘히알이브’ 출시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히알루론산 필러 신제품 ‘히알이브(HYALEVE) 시리즈’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히알이브 시리즈는’ 미생물 배양 제조 방식으로 얻은 비동물성 · 무균 히알루론산 유도체와 함께 통증 완화를 위한 국소 마취 성분 리도카인이 포함된 조직 수복 및 주름 개선용 의료기기이다.
제품 라인업은 겔 입자 크기(particle size)에 따라 ▲히알이브 No.1 ▲히알이브 No.2 ▲히알이브 No.3 ▲히알이브 No.4 등 총 4종류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히알이브’는 300만 Da(달톤, 원자 및 분자의 질량단위)의 고분자ㆍ고점도 히알루론산 유도체를 사용하였으며, 임상을 통해 우수한 볼륨감과 지속 기간 등을 확인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일동홀딩스의 히알루론산 사업 계열사인 일동히알테크가 보유한 ‘다중 혼합 가교기술(MMCT 공법)’을 적용, 히알루론산과 가교제의 결합 효율 및 균일성을 높여 필러의 품질과 지속력을 확보했다.
또한, 특허 받은 세척법을 활용, 제조 공정에서 쓰인 후 남게 되는 가교제 등 잔류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히알루론산 원료의 순도와 안전성을 높였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주사용기에는 특수한 나비모양의 더블그립이 적용됐다. 사측에 따르면, 이 장치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고, 시술 시 용이한 조작과 필러 주입 시 균일한 압력 조절 등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피부과, 성형외과를 비롯한 에스테틱 시장을 중심으로 ‘히알이브’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일동히알테크와 협력해 히알루론산과 관련한 다양한 원료 및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신입직원 공개 채용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원장 김태영)은 미래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책임져나갈 신입직원을 공개채용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채용 과정은 출신학교, 지역, 성별, 연령 등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요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된다.
이번 직원 채용은 정규직과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 분야를 구분하여 진행한다.
정규직은 의료기기 맞춤형 기술지원, 의료기기 인증·신고, 국내·외 규격연구 및 정보·기술 분석, 의료기기 부작용 등 안전성정보 수집 분석 및 평가, 보수·회계 등 총 7개 분야에서 7명을 채용한다.
채용공고(3월 7일 ~ 3월 21일), 서류전형(~ 3월 30일), 필기전형(~ 4월 8일), 면접전형(~ 4월 20일)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임용(5월 9일)할 예정이다.
기간제 근로자는 의료기기 교육 강의, 정책기획 업무 보조, 연구용역 수행 등 총 10개 분야에서 16명을 채용한다.
채용공고(3월 10일 ~ 3월 24일), 서류전형(~ 3월 30일), 면접전형(~ 4월 6일)을 통하여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임용(4월 18일)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 워크넷, 잡알리오, 정보원 홈페이지 및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사 지원은 채용지원사이트(https://nids.careeron.co.kr) 에서 신청가능하다.
김태영 원장은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발전의 미래를 책임져 나갈 우수한 인재들을 적극 유치하여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성장과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이티센스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처방 시작

에이티센스(대표 정종욱)는 자사의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C70)’가 3월 16일부터 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신현대) 심장내과의 스마트 외래 진료 프로그램에 도입돼 본격 처방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에이티패치는 국내 첫 장기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로, 짧은 검사시간이라는 기존 24시간 홀터 기기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장기간 연속된 심전도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운 숨은 부정맥 신호를 포착할 수 있어 환자의 정확한 부정맥 진단을 도움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
이티패치는 검사기간에 따라 ATP-C70(7일), ATP-C120(11일), ATP-C130(14일) 총 3개 제품으로 구분되며,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의 스마트 외래 진료 프로그램에 도입되는 제품은 3~7일 연속 심전도 검사가 가능하다.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의 스마트 외래 진료 프로그램은 미래의학연구원 AI이노베이션센터와 에이티센스가 ‘웨어러블 ECG 센서 연구회’를 통해 시범구축한 스마트병동 플랫폼 사업의 연장선으로, 국내 최초의 외래 환자 대상 스마트 진료 프로그램이다.
3~7일간 연속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에이티패치를 심장내과 외래 환자 대상으로 처방해 부정맥 환자의 정확한 심장 생체신호 측정과 맞춤 진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는 “에이티패치는 일상생활 중의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별도의 충전이나 배터리 및 전극 교체가 필요하지 않으며 방진방수(IP44/IP57) 기능을 갖춰 샤워 시 떼어낼 필요가 없는 편리성은 물론, 뛰어난 부착성으로 가벼운 운동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자체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높은 정확도로 부정맥 증상을 찾아내며, 노이즈(근전도)가 적고 P-wave 포함한 기타 심전도 파형이 깨끗해 의료전문가의 분석과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티패치가 국내 메이저 국립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처방됨에 따라 드디어 장기연속 심전도 검사의 새 장이 열렸다”면서 “국내 최초로 장기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를 개발한 선도기업으로서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더 많은 의료기관에 에이티패치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센스는 국내 첫 장기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를 개발한 시장 선두주자로, 최소 3일부터 최대 14일까지 장기간 연속 검사가 가능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올해 2월 신설된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홀터 기록) 요양급여 기준으로 필요한 검사시간에 따른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
현재 에이티센스는 독일, 일본 등 11개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에이티패치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백신산업 생태계 조성 위한 산업 강화기반 구축
정부가 지속가능한 백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백신산업의 표준ㆍ시험ㆍ인증 지원 강화 기반을 구축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은 16일 진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제2차 10대 유관기관장 협의체 협력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백신ㆍ치료제 위탁 생산 기업 간담회’도 병행 개최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위탁 생산 기업들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회의는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10대 유관기관,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 대구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삼성바이오로직스, SK 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한국코러스, 엔지켐생명과학, 동방FTL 등 백신・치료제 위탁기업 CEO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백신산업 표준ㆍ시험ㆍ인증 지원 강화 업무협약식 및 관련 토론회, 백신ㆍ치료제 위탁생산 기업 애로사항(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이슈 포함) 해결 간담회, 아미코젠 현장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백신 대기업, 한국표준협회, 시험검사기관, 대구ㆍ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ㆍ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ㆍ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수출지원기관은 백신 산업 관련 기술과 제품 표준화 및 시험ㆍ인증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백신 원료 및 원부자재, 완제품, 관련 장비 등 백신 산업 전후방 기업들에 대한 표준ㆍ시험ㆍ인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협약 체결 기관ㆍ기업 등은 국내 백신 산업을 탄탄하게 받치는 디딤돌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등 국내 대표 백신 대기업은 대ㆍ중소 상생 협력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시험ㆍ검사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시험ㆍ검사ㆍ실험실 관련 컨설팅 및 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별 시험ㆍ인증 관련 지원사항은 당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백신ㆍ원부자재ㆍ장비 기업에게 제공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백신 개발과 생산, 수출, 유통 등을 위한 국내 및 해외 시험ㆍ인증 서비스 제공이 용이해지고, 백신 관련 중소ㆍ중견 수출 기업의 비용 부담도 경감되어 해외 시장 다변화 및 수출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2개 참여기관은 ‘백신산업 표준ㆍ시험ㆍ인증 지원강화 협의체’ 구성ㆍ운영을 통해 백신 산업계가 요구하는 기술ㆍ제품의 표준화 및 시험ㆍ인증 서비스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분기별로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필요시 국가기술표준원장과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협의체 회의를 공동 주재하여 운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협의체 참여 기관을 점차 확대해 백신 기업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기술ㆍ제품 표준화 및 고품질의 시험ㆍ인증 서비스 제공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제2차 10대 유관기관장 협의체 협력회의에서는 백신ㆍ치료제 위탁 생산기업의 추진상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탄탄한 백신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분야별 세부 발표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 백신 수출 기업들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고, 금융결제 등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애로사항을 사전적으로 점검하고 대비하는 시간도 가졌다.
백신ㆍ원부자재ㆍ장비 관련 국내 기업은 대(對) 러시아 수출통제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백신 수출 대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 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각 유관기관은 백신ㆍ원부자재ㆍ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對) 러시아 금융ㆍ수출 제재 관련 세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피해 발생 시 각 유관기관별로 제공 가능한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백신 수출 기업에게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긴밀히 공조하여 적기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첫 번째 안건으로 백신ㆍ원부자재ㆍ장비 등 백신 관련 전후방 기업에 대한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백신 산업 지원체계 정립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상반기에 백신산업에 특화된 국가표준(KS)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백신산업 정의와 백신 산업ㆍ기술 세부 분류체계를 정립해 관련 정책 지원 대상을 명확히 설정하고, 백신 업계가 희망하는 백신산업 규약(Protocol)을 확립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복지부는 공동으로 백신 산업 분류코드 국가표준(KS) 제정안 등에 근거해 올해 8월 말까지 백신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통계청의 국가공인 통계 조사 승인을 획득해 대외 공신력을 확보하고, 올해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전수조사 방식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관련 통계 자료를 업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백신 원료 및 원부자재, 완제품, 관련 장비까지 포함하는 백신 산업에 특화된 HS Code 10단위 무역체계 정비도 올헤 8월 말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사상 최대 실적(5.2억 달러)을 달성한 백신 수출은 백신 위탁 생산 기업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도 1∼2월 누계가 전년 대비 936%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두 달간 수출액은 3.1억 달러로, 2021년을 제외한 과거 연간 수출 규모를 상회하고 있어, 현(現) 추세 유지 시 올해도 수출액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
두 번째 안건으로 ‘백신 소부장 대ㆍ중소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주요 백신 기업은 국내 원부자재ㆍ장비 기업* 제품 구매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하며 동반성장을 견인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 바이오사이언스 등 백신 대기업들은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차원에서 ▲협력사 제품 품질ㆍ성능평가 및 개선, ▲특허ㆍ법률, ▲자금대출, ▲공동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도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와 ‘백신ㆍ원부자재ㆍ장비 대중소 상생협력 협의체’를 중심으로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 간 협력 증진에 힘쓰고 있어 타 업종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백신 원부자재ㆍ장비 기업과 수요기업을 매칭해 바이오 소부장 R&D를 지원 중으로, 세포배양용 일회용백, 바이오의약품 세균 진단키트를 국산화하는 등 가시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미코젠은 국내 주요 백신기업 등을 수요처로 세포배양배지를 양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총 610억 원을 투자해 송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2023년 3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소부장 특별법상 핵심전략기술에 백신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을 추가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글로벌 백신 허브화로의 도약을 위한 ‘백신ㆍ치료제 위탁 생산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재 국내 생산기업은 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2022년 2월~), 모더나(삼성바이오로직스, 2021년 10월~) 2개 백신을 국내외 공급중이며, 나머지 백신은 대부분 기술이전 단계로 하반기 이후에 공급이 예상된다.
먹는 치료제는 국제의약품특허풀(MPP, Medicines Patent Pool)의 서브라이센스 기업 선정 후 임상시험 등을 진행 중이고, 항체치료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부 물량을 해외로 수출 중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기업은 백신 소부장 육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대조약 확보, 국가 동물시험기관 설립ㆍ지원, 수출 및 금융지원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국제의약품특허풀(MPP, Medicines Patent Pool),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대조약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백신 소부장 기업 육성, 수출 및 금융지원 등도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백신・치료제 위탁 생산과 관련한 기업 애로사항 및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 내 기업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과 중진공 이사장은 간담회 직후에 백신 원부자재 전문 기업인 아미코젠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미코젠 박찬주 부사장은 지방소재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확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매칭 지원 등을 건의했고, 양 장관은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지방 소재 중소기업이 국가연구개발(R&D) 참여시 가산점을 부여하며, 대ㆍ중소 상생 협력 지원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답했다.
권덕철 장관은 “그동안 정부가 보건의료 차원의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많은 역량을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백신ㆍ치료제 산업 지원과 육성에도 더 많은 관심을 두려고 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하나씩 이루어낸 백신산업의 성과를 바이오헬스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유관기관, 기업인 모두가 하나가 되어 바이오헬스산업의 대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지난 2월 23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받은 것을 소개하며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참석한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문승욱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 백신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증명해 보였다”며 “백신 산업이 바이오헬스 분야 성장을 견인하고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인들도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보다 좋은 백신과 치료제를 적기에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