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전망…차별화된 성장 모멘텀 작용
태평양제약이 피부과 영역 진출과 관련, 낮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성공적 진입이 예상된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28일 신영증권은 태평양제약의 경우 케토톱·판토록 등 소수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피부과 영역 진입은 차별화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평양제약은 2분기 바이오 벤처인 메디톡스의 보튤리늄 톡신 제제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영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늄 톡신 제제는 낮은 원가경쟁력으로 현재 약 250억원대의 기존 시장을 확대시키며 빠르게 침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보튤리늄 톡신 제제가 장기간 효과 보다 단기간 효과를 나타내는 목적으로 사용돼, 임상적으로 큰 차이가 없을 경우 낮은 판매가의 제품들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또 “국내 4번째로 출시되는 보튤리늄 톡신 제제는 피부과 영역 진입을 통해 타 제약사와 차별화된 성장 모멘텀 보유를 계획하고 있는 태평양제약의 사업 전략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 연구원은 “태평양제약의 경우 케토톱과 판토록의 매출 비중이 높아, 전체적으로 성장 의존율이 높다”면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주력품목인 관절염치료제 케토톱과 항궤양제(PPI 제제) 판토록 등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431억원, 1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다는 게 권 연구원의 분석이다. 케토톱의 경우 연간 성장률이 10% 이하로 연간 20~30%의 고성장하고 있는 만성질환 의약품군보다 성장률이 낮고, 판토록은 지난해 6월 특허 만료로 제네릭 제품 출시로 인한 경쟁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편, 신영증권은 올해 태평양제약의 매출을 1,217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