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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게인을 치약·칫솔등 생활용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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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게인을 치약·칫솔등 생활용품처럼...”
  • 의약뉴스
  • 승인 2006.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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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화이자 소비자그룹 권득문 부장

“조만간 치약, 칫솔, 면도기 옆을 로게인이 차지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겁니다.”

한국화이자제약 소비자그룹 권득문 부장의 탈모방지제 ‘로게인’에 대한 목표이자, 확신이다. 최근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 출시돼 주목받고 있는 ‘로게인’의 마케팅 담당자 권득문 부장을 찾았다.

권 부장은 향후 탈모치료제 시장을 ‘기회의 땅’ 쯤으로 여기는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향후 시장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뜸 치약, 칫솔 등 생활용품 얘기부터 꺼낸다.

“탈모라는 것이 하루 이틀 치료만으로 나을 수 있는 질환이 아니거든요. 반드시 꾸준한 치료가 선행돼야 하는 질환입니다. 요즘 ‘웰빙이다’, ‘삶의 질이다’ 말들이 증명하듯 생활환경이 많이 개선되면서, 앞으로는 탈모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뀔 겁니다.”

권 부장이 또 강조하는 부분은 ‘탈모’를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진료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권 부장은 충고한다.

“탈모는 치료될 수 있고, 치료 받아야 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이 흔히 ‘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듯, 전문가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권 부장은 ‘로게인’의 향후 마케팅 목표를 “민간요법 등 다른 치료방법을 찾는 환자들이, 전문가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두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는 물론, 약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란다.

특히, 모발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한 ‘모발 어드바이저(Advisor) 약국’을 지정, 체계적인 모발관리가 이뤄질 수 환경 마련에 우선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들 모발 어드바이저 약국에는 모발관리에 정보와 기술 등을 제공, 전문적인 상담이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모두 500개 약국을 모집 중인데, 지금까지 100곳 정도가 신청한 상태란다.

또 현재 소개되고 있는 일반광고도 홍콩, 대만, 중국 등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광고를 연말쯤 제작해, 내년에는 새로운 형식의 광고를 선보일 수 있을 거란다.

‘로게인(Rogain)’이란 ‘다시’를 뜻하는 ‘re’라는 접두사에 ‘얻다’라는 의미의 ‘gain’이라는 동사가 합쳐진 ‘regain’의 변형된 형태로, ‘되찾다’ ‘회복하다’ ‘탈환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regain’이 너무 직설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지금의 ‘로게인(Rogain)’으로 변형됐단다.

권 부장이 소개하는 로게인의 장점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약물로, 20년 이상 시장에서 입증된 효능·효과와 그동안 축적된 임상, 기술 등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 충분한 서포트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번에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욕심은 없습니다. 1년에 1%씩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시장에 접근할 생각입니다.”

권 부장은 지난해 12월 이곳 한국화이자 소비자그룹에 영입된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앞서 13년간 한국얀센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한국얀센 근무 당시 일반약으로 유명한 ‘타이레놀’의 PM을 맡아 100억원대 거대품목으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성장이라는 역동성을 느끼고 싶어, 이곳 한국화이자 소비자그룹으로 오게 됐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로게인과 금연보조제 ‘니코레트’ 등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제 선택이 옳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을 꿈꾸는 권 부장의 마음처럼, 탈모치료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로게인’의 도약을 기대한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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