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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 고혈압약 시장 ‘주도’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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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 고혈압약 시장 ‘주도’지각변동
  • 의약뉴스
  • 승인 2006.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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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1위 전망 혈압강하효과 장점
향후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계열 약물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혈압강하효과가 높은 안지오텐신2 수용체차단제(ARB)의 성장이 두드러져,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칼슘길항제(CCB)계열을 제치고 시정점유율 1위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한국투자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안지오텐신시스템계열 약물이 높은 혈압강하효과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져, 오는 2007년에는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계열 약물의 점유율이 칼슘길항제계열 약물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 또 “특히 안지오텐신시스템계열 약물 중에서도 혈압강하효과가 탁월한 안지오텐신2 수용체차단제(ARB)가 향후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출시 중인 ARB제제는 아프로벨(사노피신데라보), 코자(MSD), 올메텍(대웅제약) 등이 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계열 약물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시장성장률은 32.7%로, 19.0%인 칼슘길항제계열 약물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칼슘길항제계열 약물의 시장점유율은 2001년 53.3%에서 2005년에는 45.6%로 축소된 반면,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계열 약물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29.0%에서 38.2%로 대폭 확대돼 그 격차가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2005년 기준 주요 작용기전별 시장점유율에서는 칼슘길항제계열 약물이 45.6%로 1위를 차지해, 38.2%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레니-안지오텐신시스템계열 약물을 여전히 앞섰다.

한편, 이수유비케어 MDM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말 기준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 규모는 8,940억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3.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식생활습관의 서구화와 고령화의 진전, 정상치 기준 하향 조정 등으로 고혈압 환자수가 크게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이러한 고성장 추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측은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3년간 고혈압치료제 시장 성장률을 24.3%로 전망하면서, 이는 고혈압 환자수가 집중된 40세 이상의 인구비중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식생활습관의 서구화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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