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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치료는 육체치료 플러스 사회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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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치료는 육체치료 플러스 사회치료"
  • 의약뉴스
  • 승인 2006.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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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 소아재활과 김동아 과장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몸이 건강해야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이나 사고, 또는 선천성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건강을 찾기 위해 재활치료를 받는다.

국립재활원은 국가가 국민의 재활을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그래서 저소득층인 의료급여 대상자들을 30%이상 수용해야한다. 그렇다고 국가가 충분한 지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부족한 것이 많다 보니 떠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사명감으로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천직인 사람도 있다.

그 가운데 김동아(37)과장이 있다. 본과 3학년 때 ‘재활치료는 전인적인 치료다’는 재활의학 강의에 이끌려 죽 재활의학을 했다.

그는 “재활치료는 몸을 치료하는 것에서 그칠 수 없다”며 “마음까지 치료해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하는 치료다”고 말했다. 그래서 의료환경 뿐 만 아니라 사회환경도 중요한 치료조건이라고 지적했다.

10여 년 전에는 선천성 장애아를 데려오는 아버지가 거의 없었고 심지어 버리는 부모도 종종 있었다는 것. 지금은 많이 나아져 아버지도 치료를 위해 장애아를 데려오고 사회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아직도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에게 사회는 척박하다고 김과장은 안타까워 한다.

이런 점에서 국립재활원도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암환자의 마음을 밝게 해야 한다”는 국립암센터 박재갑 전 원장의 말을 인용해 그는 “재활환자의 마음을 밝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과장은 인생의 황혼기에 “그 사람은 정말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는 의사였다는 말을 듣는 것이 소박하고도 유일한 인생의 목표"라고 환하게 웃었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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