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2 06:47 (목)
헤모글로빈 저하, 여성 운동 장애 유발
상태바
헤모글로빈 저하, 여성 운동 장애 유발
  • 의약뉴스
  • 승인 2002.07.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존스홉킨스 연구팀 600여명 노인 여성 대상
헤모글로빈 저하, 여성 운동 장애의 신호
美 존스홉킨스 연구팀 600여명 노인 여성 대상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을 경우 노년 여성에게 운동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노인병학회지(J.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7월호에 따르면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70대 여성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는 정상적인 수치에 포함되는 12g의 헤모글로빈 수치라도 운동 장애의 발생 위험을 약 1.5배까지 높아 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633명의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건강 검진 자료들을 확보하고 혈액을 채취해 이에 대한 분석을 거쳤으며 면접 조사를 통해 이들이 느끼는 운동 강도와 이에 따르는 어려움 등을 조사했다. 그리고 실제로 대상 노인 여성들의 걷기 능력과 의자에서 일어서는 능력, 균형 감각 등을 직접 측정했다.

연구 결과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혈액 100ml당 13g에서 14g 사이인 경우 운동 능력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12g 이하인 경우에 가장 안 좋은 상태를 보였으며 12g에서 13g 사이는 중간 수준을 보였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12g인 사람들이 운동 장애를 경험할 위험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13g에서 14g 사이인 사람들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g이란 헤모글로빈 수치는 노년 여성의 빈혈(anemia)을 정의하는 기준으로도 쓰인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학자들에 따르면, 70대에서 80대의 여성 가운데 약 35% 정도는 일상적인 걷기나 계단을 오르거나 집안 일을 하는 등의 운동이 힘들만큼 운동 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빈혈이 운동 기능 장애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 인자(risk factor)인지 아니면 만성 질환에 따라 동반되는 표지 가운데 하나인지의 여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가 지원했다

의약뉴스(master@newsmp.com)
[2002.7.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