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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세포조직공학제제팀 안치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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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세포조직공학제제팀 안치영 팀장
  • 의약뉴스
  • 승인 2006.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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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심사·평가 업무가 많아, 적응에 어려웠던 건 사실이지만, 업무를 차차 진행하면서 이제는 제 자신의 역량도 넓히고, 도전해 볼 만 하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세포조직공학제제팀 안치영 팀장의 두달간 느낀 공무원 생활에 대한 소회다. 안치영 팀장은 지난 1월 17일 공직에 입문한 새내기(?). 지난 17일 부임 두달째를 맞은 안 팀장을 만나 그동안의 느낌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팔방미인(八方美人).’ 안 팀장이 이곳 식약청에 와서 제일 먼저 느낀 공무원의 모습이자, 앞으로의 목표(?)다. 담당업무는 물론, 여러 가지 관련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공무원을 짧은 시간이나마 몸소 체험하면서 얻은 나름의 결론이란다.

“이곳에 와서 직접 생활해보니까, 밖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공무원은) ‘팔방미인’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구원으로서 갖춰야 할 창의성은 기본이고, 공무원으로서 심사·평가 업무에 필요한 전문성과 균형감각, 행정업무와 관련된 성실성 등 갖춰야 할 덕목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고요.”

안 팀장이 맡고 있는 세포조직공학제제팀은 세포치료제, 조직공학제제, 이종이식제제 등에 대한 심사·평가 업무와 연구를 진행하는 곳으로, 지난해 하반기 식약청 조직개편과 함께 새롭게 신설됐다.

“국민보건 안전이라는 식약청의 목표 아래, 경쟁력 있고, 품질 좋은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저희들의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 1년차인 올해는 우선 업무파악에 중점을 두고, 직원들과 함께 관련 업무에 대한 초석을 놓는데 매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연구개발이 한창인 세포치료제와 관련, 안 팀장은 “올해 내에 과학적인 평가시스템을 확립, 품질 면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개발 제품과 의지에 발목을 잡지 않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은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 4건, 임상허가 12건 등 아직 태동기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안 팀장은 전했다.

서울대학교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한 안 팀장은 이후 KIST 유전공학연구소, 서울대 분자미생물학연구센터,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등을 거쳐, 세계최대 제대혈보관 업체인 (주)히스토스템 생명공학연구소와 (주)JB줄기세포연구소 등에서 책임연구원과 연구소장 등을 지낸 연구자 출신이다. 이곳 식약청은 그동안 주력 연구 분야인 줄기세포와 관련 독립연구소 설립을 진행하다, 주위의 권유로 입문하게 됐단다.

중간관리자로서 직원들에게 그가 강조하는 것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를 위해 안 팀장은 연구관과 연구사들에게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기회 제공과 조언 등을 통해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안 팀장은 “연단(단련)을 통해 정금(正金)같이 되리라”는 성경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외부 연구원 출신으로서, 합리적인 규제를 통해 국민보건안전을 위하면서도, 연구자들의 의지와 길을 마련하는데 작은 소명을 다하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갈음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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