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500 ‘비’효과 젊음·이미지변신 반영

이는 그동안 탤런트와 영화배우 등이 주를 이루던 예전 제약광고와는 달리,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과 기능성 음료 광고를 가수들이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고 새롭게 광고를 시작한 비타500(광동제약)을 비롯해, 영진큐텐(영진약품), 이가탄(명인제약) 등이 앞다퉈 새 광고모델로 가수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비타500이 가수 ‘비’를 앞세워, 지금의 브랜드 파워를 만들었듯, 이는 최근 제약사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영화배우나 탤런트 등의 친근함에서, 보다 임팩트가 강한 가수들이 선호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음악프로그램은 물론, 오락프로그램, 드라마, 영화 등 가수들의 전방위적인 영역 확대도 이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1일 무방부제·무카페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고 있는 비타500은 당대 최고 스타로 꼽히는 이효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지난해까지 이어진 ‘비’ 효과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발맞춰 이효리가 최근 2년 만에 새앨범을 발매하면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벌이고 있어, 본격적인 성수기 도래에 앞서 광고효과 극대화에 고심하고 있다. 타제품에 대한 광고이미지를 얼마만큼 상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월부터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고 있는 영진큐텐도 본업인 가수는 물론, 오락프로그램MC와 영화배우 등으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탁재훈을 새모델로 영입했다. 기존 모델은 영화배우 송광호.
영진큐텐의 주요성분인 코엔자임큐텐의 노화방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0대 후반에도 불구하고 20대의 감각과 젊음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탁재훈이 기용됐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명인제약 이가탄도 최근 기존 모델인 가수 송대관과 태진아의 특성을 보다 강조한 새 광고를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광고가 모델 송대관과 태진아보다는 잇몸치료제라는 제품의 효능·효과를 강조한 반면, 이번 광고는 이들의 라이벌 구도를 효과적으로 살리면서 제품의 특성까지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동화약품 까스활명수는 기존의 중년배우와 아나운서 등 정적인 이미지의 모델에서 벗어나, 그룹 신화의 멤버인 김동완을 새모델로 기용, 동적인 이미지로의 변신은 물론 세대교체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일양약품도 레모나D의 모델인 ‘파충류소녀’ 김디에나를 선정하면서, 최근 가수 데뷔를 전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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