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노바티스 카나키누맙 폐암 임상 3상 시험 실패
상태바
노바티스 카나키누맙 폐암 임상 3상 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10.26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하위그룹선 효과 관찰...계속 연구 계획

노바티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카나키누맙(canakinumab, 제품명 일라리스)을 폐암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 다만 추가적인 평가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 노바티스는 카나키누맙을 폐암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충족에 실패했지만 추가적인 평가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얻었다고 밝혔다.
▲ 노바티스는 카나키누맙을 폐암 치료제로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충족에 실패했지만 추가적인 평가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얻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25일(현지시각)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 CANOPY-1 연구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카나키누맙(ACZ885)과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백금 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군은 위약+펨브롤리주맙+백금 기반 이중 화학요법 치료군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되지 않았다.

임상시험 데이터에 의하면 치료 전 염증 바이오마커 hs-CRP를 기반으로 한 환자 하위그룹과 기타 바이오마커 하위그룹에서는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의 잠재적인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관찰됐다.

노바티스는 이러한 데이터가 폐암에서 카나키누맙의 추가적인 평가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노바티스와 연구진은 추가 데이터 분석을 위해 협력 중이며 향후 학술대회에서 전체 데이터세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노바티스 최고의료책임자 겸 글로벌의약품개발부 총괄 존 차이 박사는 “CANOPY-1은 이 파괴적인 질병의 치료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면서 "우리는 데이터와 결론, 잠재적인 임상적 영향을 계속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임상시험에서 희망했던 모든 환자에 대한 혜택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폐암에 대해 카나키누맙을 계속 연구하려는 자사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CANOPY-1의 전반적인 결과에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노바티스는 종합적인 CANOPY 임상시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서 카나키누맙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인 CANOPY-A와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서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인 CANOPY-N을 진행 중이다.

CANOPY-A 임상시험의 환자는 CANOPY-1 임상시험의 환자보다는 앞서 실시된 CANTOS 연구 집단을 좀 더 가깝게 반영한다.

CANTOS는 IL-1β(인터류킨-1베타) 염증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 잠재적으로 폐암 발생률 및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첫 번째 연구였다.

카나키누맙은 비소세포폐암에서 종양 전 염증(PTI) 경로에 대한 동종 최초의 IL-1β 억제제다.

암 유발 과정을 촉진하고 항종양 면역반응을 억제하면서 종양 발생에 기여하는 PTI는 암의 잠재적인 특징이자 폐암 표적 중 하나다.

노바티스는 카나키누맙 외에도 게보키주맙(gevokizumab) 같은 다른 잠재적인 PTI 경로 억제제를 개발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