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장애인 응급의료용 그림 문진표 제작한 대웅제약에 감사패 전달

대웅제약이 응급상황시 언어 소통이 어려운 장애인 및 외국인을 돕기 위해 제작한 ‘그림으로 보는 문진표’가 실제 구급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돼 충남소방본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19일 ‘언어 소통이 어려운 환자 응급처치 및 이송 시 AVL을 통한 그림 문진표 확산 사업’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충청남도소방본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웅제약 서울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최장일 충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그림 문진표 확산 사업에 대한 간략한 진행상황 공유와 함께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그림 문진표는 지난 6월 대웅제약이 충남소방본부·피치마켓과 3자간 업무협약(MOU)을 맺고 구급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이 응급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지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진료를 위한 의사소통에 이바지하기 위해 제작됐다.
구급차 현장정보지원시스템(AVL)에 탑재된 그림 문진표는 대웅제약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지마요’의 일환으로 개발된 AAC 도서를 기반으로 삽화를 활용해 신체부위별 증상과 알레르기, 암 등 과거질환, 증상 경과시간 및 척도, 예상되는 증상원인 등을 쉽게 표현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 8개 언어로 제공된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달 6일부터 일주일 간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관내 110여개 모든 구급대에 그림 문진표를 탑재해 적극 활용 중이다.
실제로 지난 9월 한 달 간 의사소통이 어려운 유아, 노인, 장애인, 외국인들 60여명이 그림 문진표를 이용해 구급대원들과 쉽게 소통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사회공헌활동 ‘참지마요’ AAC 도서를 기반으로 제작한 그림 문진표가 명확하고 신속한 의사소통이 필요한 응급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의약보국의 경영이념에 따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의 삶과 건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일 충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그림 문진표를 통해 119구급대원이 의사 소통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정확한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다 더 많은 환자들이 고품질의 응급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그림 문진표 사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피치마켓과 공동으로 발달장애인 등 느린 학습자들이 몸이 아플 때 혼자서도 질병 증상을 표현하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참지마요’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느린 학습자들이 의료진·보호자에게 정확한 질병 증상을 표현하도록 돕는 AAC 도서를 제작해 전국 병·의원, 특수학교, 복지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한 바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HL161, 중국 내 갑상선 암병증 임상2상 첫 환자 투약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신약 'HL161(물질명 바토클리맙)'의 갑상선 안병증 임상2상에 대한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고 20일 밝혔다.
HL161의 중국지역 임상은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진행하며, 갑상선 안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
사측에 따르면, 하버바이오메드는 ▲중증 근무력증 ▲시신경 척수염 ▲혈소판 감소증 ▲갑상선 안병증 등 4개 자가면역질환에서 임상시험 중이며, 지난 9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5번째 적응증인 만성 염증성 다발신경병증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갑상선 안병증(Thyroid Eye Disease)은 눈 주변 지방조직의 손상, 염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그레이브스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어 그레이브스 안병증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안구돌출, 눈꺼풀 부종,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현상), 시력손상 등이 있으며, 현재로서는 중등증 이상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거나 심할 경우 안와감압술* 등 외과적 수술 밖에 치료방법이 없어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바토클리맙은 완전인간 단일클론항체(fully human monoclonal antibody) 신약으로 체내 병원성 항체를 감소시켜 이 항체가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자가면역질환에서 임상시험 중에 있다.
특히 환자가 직접 자가투여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편의성이 높은 치료제로 기대 받고 있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로이반트(Roivant)와 중국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에 약 7000억원 규모로 HL161을 기술수출했다.
현재 미국, 중국 등 글로벌지역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상업화 후에는 매출액 기반으로 로열티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