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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이야기 먼저 듣는 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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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이야기 먼저 듣는 자세 필요"
  • 의약뉴스
  • 승인 2006.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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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마포지사 조정철 대리 인터뷰
건보공단이 최근 원격상담업무를 본부에서 처리하는 비중을 높이고 있다. 4월이면 고객센터가 문을 열고 사이버상담도 본부에서 처리할 전망이다.

따라서 지사업무는 대면 서비스의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지사 방문 민원이나 출장 민원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이다. 하지만 대면 서비스는 서비스 마인드가 매우 필요한 업무다.

전문 서비스 교육이 충분히 된 사람들이 아니고는 적절하게 처리하기 힘들다. 대면 서비스는 국민의 신뢰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도 있지만 그 만큼 부담이 큰 업무라는 뜻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마포지사에서 근무하는 조정철대리는 7일 의약뉴스와 인터뷰에서“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키면 누구나 건강보험에 대해 수긍한다”며 “하지만 국민과 이야기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올바른 이야기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민원인들의 이야기를 일단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직원이 조금 안다고 민원인의 이야기를 끊으면 대화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찾아가는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사를 방문할 체력이 없거나 상황이 어려운 민원인들을 방문해 건강보험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사에서 국민들과 함께 하고 홍보도 하는 방법으로는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활용한다. 빈약한 지사의 예산으로 달리 방법이 없기도 하지만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직원들도 많기 때문이다.

마포지사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 도배봉사, 바자회 개최 등을 하고 있다. 연초에 바자회로 모은 성금으로 지역의 노인들에게 백내장수술을 해주기 위해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마포구 의사회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최근 공단본부의 역할이 많아지는 만큼 지사의 민원처리 업무도 지원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민원처리를 제대로 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민간의료보험에 부정적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조대리도 민간보험에 걱정이 많다. “아직 공보험의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간의료보험이 활성화되면 국민의 의료복지가 큰 타격을 받는다”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가 무엇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국민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절박하게 말했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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