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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다발골수종 표적치료제에서 B형간염 재활성화 보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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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연구팀, 다발골수종 표적치료제에서 B형간염 재활성화 보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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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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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연구팀, 다발골수종 표적치료제에서 B형간염 재활성화 보고

▲ 성필수 교수(좌)와 이순규 교수.
▲ 성필수 교수(좌)와 이순규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이순규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다발성골수종 환자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표적항암제인 ‘다라투무맙’ 치료 중 B형간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현상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과 연구진과 가톨릭혈액병원의 민창기, 박성수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이뤄졌다.    

   연구팀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표적항암제 다라투무맙으로 치료받은 다발성골수종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간기능검사 및 B형간염 항원검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 과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나 현재에는 바이러스 보유자가 아닌 환자의 일부(6.5%)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 중 일부는 심각한 간 손상이 동반된 것을 확인했다.

   현재까지는 림프종의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표적항암제인 리툭시맙이 과거 B형간염 환자들의 B형간염 재활성화를 일으킬 수 있는 항암제로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후천성 면역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새로운 표적항암제에서도 B형간염의 재활성화의 위험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B형간염 재활성화 환자에서는 빠른 진단과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환자의 예후에 중요하며, 따라서 치료 전 과거 B형간염 여부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와 치료 이후 간기능 등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순규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는 바이러스 보유자가 아니지만 과거에 B형 간염에 노출된 적이 있는 인구 비율이 40%까지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며 “이런 과거 감염 환자도 면역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항암제를 투여 받는 경우 B형간염의 재활성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중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필수 교수는 “다발성골수종과 같은 혈액암 환자에서 B형 간염이 재활성화될 경우, 간부전과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B형 간염의 재활성화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항바이러스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감염병학회 학술지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인용지수: 9.079)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 배포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장용종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을 배포한다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장용종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을 배포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조주영)는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장용종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대장용종은 대장 내부 점막 표면에 돌출된 융기물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로,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했을 때 검사 대상자의 30-40% 정도에서 용종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용종 중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선종’이라고 하며, 선종은 5-10년이 지나면 대장암으로 발전하므로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이성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윤리/사회공헌이사 (강원대학교병원)은 “자료에 따르면, 용종 제거를 통해 대장암 발생율은 70-90%, 사망률은 50% 감소 가능하다”며,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성 용종의 진단, 절제 및 치료가 그 자리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을 절제했다면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크기가 1cm이하의 작은 용종 1-2개를 제거했다면 5년 후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종을 3개 이상 제거했거나, 제거한 선종의 크기가 1cm 이상 이거나, 고위험성 용종을 제거한 경우라면 3년 후에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항혈소판제제 등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시술 전 약물 중단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 

또한, 용종 절제술 후 발열, 심한 복통, 혈변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 의 질환으로, 2019년 대장암 사망률은 17.5명(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대장암 사망률 14.3명에 비해 22.1%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대장암은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18년 한 해 새로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 수는 2만 7909명, 같은 해 전체 대장암 환자 수는 26만 5291명에 이른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민들에게 날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홈페이지 (http://new.gie.or.kr/bbs/index.html?code=notice)에서 누구나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만성콩팥병 환자, 요요현상 주의해야

▲ (좌측부터) 김동기 교수, 박세훈 전임의, 한경도 교수.
▲ (좌측부터) 김동기 교수, 박세훈 전임의, 한경도 교수.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요요현상을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박세훈 전임의, 숭실대 한경도 교수)은 요요현상이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사망ㆍ심근경색ㆍ뇌졸중ㆍ말기신부전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만성콩팥병 환자 8만 4636명을 평균 4년간 추적 관찰했다. 표본을 체중 변화량 순으로 21,159명씩 4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그룹 간 차이를 관찰했다. 

이때, 요요 현상이 크게 나타난 그룹일수록 건강 예후가 좋지 않았다. 가령, 평균 체중 변동이 가장 큰 4분위는 가장 작은 1분위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66.2% 높았다. 

심근경색, 뇌졸중,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도 각각 19.1%, 18.9%, 20.1% 높았다. 특히 상위 그룹일수록 위험이 일관되게 상승하면서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이 경향성은 체중의 변화 방향과 무관했다. 흔히 체중 증가만이 위험하다 여겨지지만, 체중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요요 현상을 겪을 때도 위험이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건강관리 지침을 제시했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올바른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김동기 교수는 “흔히 말하는 ‘요요 현상’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환자들은 무리해서 체중 조절하는 것을 삼가고, 목표를 낮게 잡더라도 꾸준한 저염식, 칼로리 조절, 지속적인 운동을 통한 건강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체중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저염식이나 운동 등 건강행동을 하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논문은 신장 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신장학회지(Jo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IF=10.121)’ 최근호에 게재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니티 첫 치료 환자에 완치 기원 꽃바구니 전달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이 지난 23일,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된 엘렉타 ‘유니티(Unity)’ 첫 번째 치료 대상자에게 완치를 기원하는 과일바구니를 전달했다.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이 지난 23일,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된 엘렉타 ‘유니티(Unity)’ 첫 번째 치료 대상자에게 완치를 기원하는 과일바구니를 전달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이 지난 23일,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된 엘렉타 ‘유니티(Unity)’ 첫 번째 치료 대상자에게 완치를 기원하는 과일바구니를 전달하며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암 치료를 약속했다.

최첨단 자기공명영상유도 방사선 암 치료 시스템인 ‘유니티’는 종양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 발생 장치인 선형가속기(LINAC)와 고해상도 MRI가 결합 된 형태를 갖췄다.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암세포에 쏘는 치료를 수행하면서 MRI 영상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어 기존보다 훨씬 정밀하고 안전한 맞춤형 방사선 치료가 시행된다.

송 병원장은 “방사선 암 치료의 핵심은 정확도에 있다. 의료진이 직접 치료를 하면서 눈으로 정상 조직과 종양을 구분할 수 있기에 안전도와 정확도가 이전과 확연한 수준으로 확보됐다”면서 “앞선 연세의학을 바탕으로 암 질환 치료를 선도해가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대한신장학회, 다낭신 연구회 승인

▲ 대한신장학회는 지난 20일 대한신장학회 산하 ‘다낭신 연구회 승인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 대한신장학회는 지난 20일 대한신장학회 산하 ‘다낭신 연구회 승인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는 지난 20일 대한신장학회 산하 ‘다낭신 연구회 승인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상염색체우성다낭신장병(ADPKD, 이하 다낭신)은 전세계적으로 약 1200만여명이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있는 가장 흔한 유전성 신장질환이다. 

우리나라에도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준 5770명의 다낭신 환자가 파악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수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낭신은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다수의 낭종이 양쪽 콩팥에 생성되고 자라는 질환으로, 환자 중 50%는 60세경에 결국 만성신부전에 도달하여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하다. 

또한 뇌혈관꽈리, 간낭종, 췌장낭종, 대장게실, 심장판막질환 등의 신장 외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중증질환이다. 

다낭신은 유전되는 질환으로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내 다수의 질환자를 유발할 수 있어, 사회경제적인 비용이 높다.

다낭신은 최근까지도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는 질병 특이적인 치료법이 알려져 있지 않아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 식이 및 운동요법, 합병증의 조기 진단 및 증상 완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원인 유전자와 세포 내 신호전달계의 이상이 알려지고, 질병의 임상경과를 추적 비교할 수 있는 영상분석법이 확립되면서 질병의 진행을 막기 위한 약물 요법이 시도되고 있다. 

해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12월 식약처 허가, 2019년 6월 건강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빠르게 진행할 것이 예상되는 만성콩팥병 2-3기 다낭신 환자에서 톨밥탄 처방이 가능해졌다.

약물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다낭신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다양한 연구, 치료개발, 환자 및 의료진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6월 21일 대한신장학회 산하 다낭신 연구회(Polycystic Kidney Disease Study Group, 회장 보라매병원 오윤규 교수)를 발족했다(홈페이지 주소 http://www.pkd.or.kr). 

앞으로 다낭신 연구회는 국내 다낭신 코호트의 구축 및 관리, 우리나라 다낭신 환자의 진료 및 치료지침 발간, 다양한 임상, 유전체, 병태생리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내외 다낭신 전문가들의 연구협력체계를 구축, 국내 다낭신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회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연세대 치대 주도한 새 충치 진단법, 건강보험 적용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이 연구를 주도해 온 치아우식증(충치) 진단 신의료기술이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인정받았다. 

연세대 치과대학과 치과대학병원이 기초 및 임상 연구, 신의료기술 등재, 임상적 활용과 건강보험 급여화까지의 과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건강보험은 5~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정량광 형광(Quantitative Light-induced Fluorescence·QLF) 기술은 가시광선을 이용해 치아우식 유무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특히 기존 검사법으로 확인이 어려운 초기 치아우식증 병소를 탐지하는 데 유용하다. 

기술은 네덜란드의 알버트 요슬린(Elbert de Josselin de Jong) 박사가 개발했다. 

연세대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은 김백일 교수팀을 중심으로 2006년부터 15년간 이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SCI급 국제전문학술지 논문 48편과 국내전문학술지 논문 9편을 발표해 이 기술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학술 논문을 발표하며 학문적 근거와 응용 분야를 알리는 데 힘써 왔다. 

임상적 타당성에 대한 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2년간 임상 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정량광 형광기술은 2018년 8월 치의학 분야에서 유일하게 진단 분야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소아치과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해 이번 급여화 인정을 이끌어 냈다. 

또한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정량광 형광 검사기기를 개발한 아이오바이오(대표 윤홍철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창, 1992년 졸업)도 적극 협력해 왔다.

 

◇삼성서울병원 박양진 교수팀, 말판증후군 호나자 복부대동맥류 수술 ‘세계 최다’ 시행

▲ 박양진 교수.
▲ 박양진 교수.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병원장 권현철 순환기내과 교수) 혈관센터 박양진 교수팀은 말판증후군 환자 복부대동맥류 수술을 ‘세계 최다’ 시행했다고 밝혔다.

말판증후군은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선천성 결합 조직 질환이다. 대동맥을 비롯한 전신 혈관이 약해서 발생하는 혈관 파열, 동맥류 발생 등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한다.

특히 말판증후군의 복부대동맥류는 사례가 매우 드물고 혈관이 찢어지거나 터진 이후에 응급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병원에서도 수술 경험이 부족하고 혈관이 수술 도중에 잘 찢어지는 문제 때문에 수술이 매우 까다롭고 재발도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판증후군에서 생기는 복부대동맥류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복부대동맥류와 달리 혈관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는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이 금기 중으로 되어 있어 수술적 치료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센터 박양진 교수팀은 말판증후군클리닉을 통해 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어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진행한 복부대동맥류 수술 성적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3년 9월부터 2020년 6월 사이에 삼성서울병원에서 복부대동맥류 수술을 받은 말판증후군 환자 28명과 일반 환자 426명을 비교했다. 

두 그룹 모두 문합부 파열 및 출혈 등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없었으며, 수술 후 30일 사망률은 말판증후군 환자 0%, 일반 환자 0.9%로 매우 낮았다. 

특히, 말판증후군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95.2%로 평균 나이 70세 이상인 일반 환자 72%에 비해 월등히 높아 수술 후 잘 회복되면 정상인과 비슷한 생활이 가능함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수술 성적 발표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은 세계에서 말판증후군 환자에게 발생한 복부대동맥류 수술을 가장 많이 한 병원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말판증후군클리닉을 통해 체계적인 환자 관리를 진행하고, 파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적기에 수술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또한, 개원 이래 1000명이 넘는 복부대동맥류 환자에 대한 개복수술 경험을 통해 축적된 우수한 수술 기법도 바탕이 됐다.

혈관외과장 박양진 교수는 “이번 수술 성적 발표는 말판증후군과 같은 특정 질환 환자들에 대한 양상 또한 세심히 관찰하여 맞춤형 수술을 시행한 삼성서울병원만의 수술 기술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이루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치료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혈관외과 분야에 가장 권위있는 미국 혈관외과 학회지 'Journal of Vascular Surgery' (IF 4.268/2020년 기준) 최근호에 게재됐다.

 

◇전남대병원 주도 KAMIR 연구 논문, SCI 300번째 게재

▲ 정명호 교수.
▲ 정명호 교수.

전남대병원이 세계 의료계의 관심 속에 주도하고 있는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ㆍKAMIR)사업이 최근 SCI 논문 300편 게재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KAMIR는 최근 미국의 세계적 학회지인 ‘Medicine (Baltimore)’에 ‘비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의 경피적 중재술 전 관상동맥 혈류 등급과 임상 결과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대한심장학회 50주년 기념 연구사업으로 시작된 KAMIR가 그간 발표한 논문 중 세계적 유명학술지에 실리는 최상급 논문인 SCI 300번째 논문을 발표했다.

이같은 연구 성과는 세계적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등록사업인 ‘GRACE’, 미국 ‘NCDR’, 유럽 ‘SCAAR’ 의 연구실적을 훨씬 초월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간 KAMIR에서 발표한 논문은 JAMA, BMJ, JACC, Circulation, EHJ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실렸으며, 특히 올해는 늦게 도착한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의 장기예후에 관한 논문이 JACC(IF=20.589)에 실리기도 했다.

KAMIR는 16년간 국내 40여개의 대학병원에서 총 7만 8000여명의 환자를 등록하면서 수준 높은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KAMIR 연구팀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한 대규모 국책연구사업인 한국인급성심근경색증등록사업의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성과집을 발표했다.

성과집에는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의 전체적인 유병특성 및 역학, 치료전략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로써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또한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회장 정명호 교수)에서는 KAMIR 논문을 토대로 국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정리한 급성 심근경색증 약물치료 및 중재시술 치료 전문가 합의문을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해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 지침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같은 놀라운 연구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KAMIR는 국제 심장학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AMIR를 롤모델로 하여 일본은 JAMIR, 중국은 CHAMIR, 대만은 TAMIR을 각각 설립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아세아 심근경색증 가이드라인의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양대병원 ‘2021 제4회 연구자주도 혁신형 심포지엄’ 개최

▲ 한양대병원은 오는 27일 온라인 생중계로 혁신형 의사과학자들의 임상 현장 기반 실용화 연구 동향을 위한 ‘2021 제4회 연구자주도 혁신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한양대병원은 오는 27일 온라인 생중계로 혁신형 의사과학자들의 임상 현장 기반 실용화 연구 동향을 위한 ‘2021 제4회 연구자주도 혁신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은 오는 27일 온라인 생중계로 혁신형 의사과학자들의 임상 현장 기반 실용화 연구 동향을 위한 ‘2021 제4회 연구자주도 혁신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윤호주 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 강화와 연구 증진 교류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재생의학 분야의 최신 지견 및 신경외과 의사의 융합연구 동향에 대해 준비하였으니 다양한 전문가들의 풍성한 지식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재생의학 최신 지견 및 신경외과 의사의 융합연구 동향’을 주제로 두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세션별로 3명의 연자들이 최신연구 동향을 발표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양대병원 치과 황경균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인천대 생명공학부 박경민 교수가 ‘기능성 고분자 하이드로젤을 활용한 In situ 조직 재생’, 경희대 치과대학 허동녕 박사가 ‘치과영역의 골조직 재건을 위한 3D 바이오프린팅의 활용’, 한국재료연구원 최영진 박사가 ‘3D 바이오프린팅을 통한 골격근 재생’을 주제로 강좌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이형중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정준호 교수가 ‘뇌혈관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 고려대구로병원 신경외과 정규하 교수가 ‘뇌종양 극복을 위한 연구’,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가 ‘척수손상 극복을 위한 줄기세포 연구’를 주제로 강좌한다.

 

◇건양대병원 33병동 의료진, BTS 팬들로부터 선물 받아

▲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 제주도 팬들이 건양대병원 코로나19 전담 병동인 33병동에 감사 서신과 간식 선물을 보내왔다
▲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 제주도 팬들이 건양대병원 코로나19 전담 병동인 33병동에 감사 서신과 간식 선물을 보내왔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 코로나19 전담 병동인 33병동 간호사가 확진된 13개월 아기를 혼자 둘 수 없어 함께 입원한 모녀를 위해 침대 대신 병실 바닥에 매트와 이불을 깔아준 사연이 전 국민의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선행을 가장 많이 하는 팬덤으로 꼽히는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 제주도 팬들이 건양대병원 코로나19 전담 병동인 33병동에 감사 서신과 간식 선물을 보내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미는 “힘든 코로나 시기에 다들 마음이 지칠 때 33병동 의료진의 따듯함에 진심으로 행복했다”며, “노고에 감사드리며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언제나 코로나 의료진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33병동 정미희 간호사는 “그저 아기와 엄마가 편하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했던 일인데, 많은 위로와 감사 인사를 보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아미를 포함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코로나19 종식까지 최선을 다해 업무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3회 아시아심혈관국제심포지엄 개최

▲ 제3회 아시아 심혈관 국제심포지엄(Asia Cardiovascular Symposium at BCVSㆍACS)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 제3회 아시아 심혈관 국제심포지엄(Asia Cardiovascular Symposium at BCVSㆍACS)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제3회 아시아 심혈관 국제심포지엄(Asia Cardiovascular Symposium at BCVSㆍACS)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 23일 대한심장학회 기초과학연구회(회장 안영근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중국, 일본 남아시아 심장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연구자들을 비롯하여 재미 한인 연구자들과 아시아 주요 국가의 심장학 전문가들 100여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심장학회가 주관하는 세계적 학회인 국제심혈관기초학회에 앞서 개최됨으로써 미국ㆍ유럽 등 세계적 심장학 전문가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KAIST 고규영 교수의 특강이 있었으며, 각국 참여자들의 심혈관질환 기초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아시아 심혈관 국제심포지엄은 아시아권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편 국제심혈관기초학회는 재생의학, 분자세포생물학, 중계 및 임상연구 등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심혈관질환 분야 기초연구학회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학회이다.

 

◇한의협 산하 콤스타, ‘미얀마 의약품 및 의료물품 성금’ 지원

▲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은 24일, 해외주민운동연대(KOCO)를 방문해 군부 쿠데타 세력에 맞서 민주화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의약품 및 의료물품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은 24일, 해외주민운동연대(KOCO)를 방문해 군부 쿠데타 세력에 맞서 민주화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의약품 및 의료물품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은 24일, 해외주민운동연대(KOCO)를 방문해 군부 쿠데타 세력에 맞서 민주화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의약품 및 의료물품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날 전달식에는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황만기 부회장,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이승언 단장(한의협 보험/국제이사)과 해외주민운동연대 강인남 대표,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장지혜 간사, 행동하는 미얀마청년연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승언 단장은 “미얀마는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의료봉사를 펼쳤던 곳이며, 쿠데타 전에는 양곤지역에 전통의학병원 설립도 추진 중이었다”고 설명하고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홍주의 회장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미얀마에 가장 시급한 것이 아마 의료분야의 지원일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달되는 의약품과 의료물품들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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