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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간 갈등 해결 동문회가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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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간 갈등 해결 동문회가 앞장서야"
  • 의약뉴스
  • 승인 200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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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약대 서울개국동문회 이옥준 회장
“약국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동문회가 앞장서 중재해야 합니다.”

숙명여대약대 서울개국동문회 이옥준 회장은 6일 의원 처방전 쟁탈전과 입지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개국약사간의 갈등을 해결할 적임자로 해당 대학 동문을 꼽았다.

이 회장은 "특히 서로 한 학교에서 수학한 동문들의 갈등이 주로 처방전 몇 장 때문에 벌어지고 있다" 며 "이런 경우 선ㆍ후배 동문이 중재에 나서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서로 만나지도 못해 누가 선배고 누가 후배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반회를 활성화 시켜야 해요. 그래야 선·후배가 만날 수 있고 만나야 서로 친목과 화합을 도모해 갈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지요.”

이 회장의 이런 생각은 최근 서울에서 약국 입지를 놓고 남편과 고향친구, 약국 브로커 등이 사기 행각을 벌인 일이나 충남에서 처방전을 놓고 후배 약국 바로 옆에 약국을 개업해 서로 헐뜯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동문회 활성화를 통해 선·후배 간 안면을 익히고 지역 사회에 대한 의견도 나눠야 한다는 것.

“동문회 설립 취지가 친목도모기 때문에 동문회가 기능을 상실하면 안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친목도모입니다. 또 동문회를 통해 모교를 지원하고 약국 경영 정보와 지식을 공유해야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회장이 동문회관을 건립하는데 적극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터넷도 열심히 하면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카페를 활성화하는 방법도 구상중이다.

“작년에는 총 단합대회를 통해 친목을 다졌지요. 올해는 건식이나 일반약, 한방 등 각종 강좌를 통해 동문회의 비중을 높일 것입니다.”

동문회가 약사회와 회원, 학교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약 시장이 위축되고, 건식과 한방이 유명무실 한 약국이 많아 동문회 활동도 어렵다는 이 회장은 약국이 잘 돼야 동문회도 활발해 질 수 있다며 경영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에도 고민하고 있다.

“동문회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회원들도 동문회에 많이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이 회장은 올 10월에 개최되는 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임기를 마무리 하면서 동문회 활성화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이 회장이 남은 기간동안 해야 할 일이다. 환한 웃음 뒤에 다부진 각오가 보여서 좋았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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