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데나·서방형인간성장호르몬…상업적 성과 기대
최근 상업성을 갖춘 국산 신약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업적인 성과까지 기대되는 제품이 선정,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삼성증권은 올해 상업적 성공이 기대되는 제품으로 유한양행 항궤양제 ‘레바넥스’, 동아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LG생명과학 바이오 제네릭 ‘서방형 인간성장 호르몬’ 등 3개 제품을 선정,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제약산업 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 여력을 가진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상업성을 갖춘 제품들의 속속 출시 또는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민간 차원은 물론, 정부차원에서의 제도적 뒷받침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개발 신약 가운데 상업적 성공을 거둔 제품은 ‘팩티브’(LG생명과학), ‘스티렌’(동아제약) 등 일부에 그쳤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다국적 제약사로의 라이선스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삼성증권이 뽑은 ‘2006년 유망신약 3개.’
△유한양행 항궤양제 ‘레바넥스’
현재 국내에서 임상3상 마무리 단계로, 올 2~3분기 중 신약 허가를 획득,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의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의 경쟁약 대비, 부작용이 현저히 낮아 약효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국내 임상에 대부분의 대형 병원들을 직접 참여시켜 프리마케팅 노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3,000억원 국내 잠재시장(간접시장 포함시 5,000억원)에서 2006년 100억원, 2007년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약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해외 시장으로의 라이선스를 추진 중이다.
△동아제약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지난해 12월 발매한 발기부전치료제(PDE 5 저해제) ‘자이데나’는 경쟁제품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에 이은 네 번째 발기부전치료제로, 900~1,000억원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약의 가격이 1만3,000~1만5,000원에 형성된 반면, ‘자이데나’는 약가가 7,000원으로 저렴해 약가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올해 150억원, 2007년 22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LG생명과학 바이오 제네릭 ‘서방형 인간성장 호르몬’
바이오 제네릭은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허가 기준이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았지만,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노력이 신약 개발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미국 업체로의 라이선스를 추진 중이다. ‘서방형 인간성장 호르몬’은 일주일 주사 제형으로, 기존의 일일 주사 제형 대비 복용상의 편리함이 장점이며,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일주일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2조원의 세계 시장에서 기존 품목을 대체, 30~50%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