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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CAR-T 치료제 킴리아 건강보험 신속 등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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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CAR-T 치료제 킴리아 건강보험 신속 등재 촉구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7.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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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치료비용 수억 원 달해....“돈 없어서 생명 잃는 일 없도록 해야”

초고가약 ‘킴리아주(성분명 티사젠렉류셀)’의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수)로 예정된 암질환심의위원회에 킴리아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 ▲노바티스의 CAR-T세포 치료제 ‘킴리아’.
▲ 노바티스의 CAR-T세포 치료제 ‘킴리아’.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의 ‘킴리아’는 세계 최초의 말기 백혈병ㆍ림프종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5일 킴리아를 ▲25세 이하 소아 및 젊은 성인 환자에서 이식 후 재발 또는 2차 재발 및 이후의 재발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의 치료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의 치료에 허가한 바 있다.

개인 맞춤형 유전자 치료제인 킴리아는 1회 투약만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원샷(one-shot) 치료제로도 알려져 있다. 알려진 치료성적을 보면, 25세 이하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 환자는 관해율 82%,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는 관해율 39.1%를 보였다.

문제는 높은 가격이다. 1회 치료비용이 미국에서는 한화 기준 약 5억 4500만원, 일본에서는 약 3억 4000만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환자들은 정부가 건강보험제도를 만들어 운영하는 이유는 치료비가 없어서 환자가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킴리아 급여등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오는 14일 개최 예정인 2021년 제5차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 킴리아를 안건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9일 촉구했다.

나아가 환우회는 만약 킴리아가 오는 14일 암질심을 통과한다고 해도 빨라야 올해 11월이 돼야 건강보험 급여화가 완료될 것이라며, 이보다 빠른 급여등재 절차를 진행하라고 당국에 요구했다.

킴리아가 암질심을 통과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

재발 또는 불응성 말기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및 림프종 환자는 3~6개월 이내 대부분 사망하기 때문에, 약이 있어도 치료비가 없어 건강보험이 적용되기만 기다리다 죽어야 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환우회는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한 이유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라며, 노바티스를 향해서도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재정분담 방안을 마련해 정부의 신속한 건강보험 급여화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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