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유사체에 기저 인슐린을 추가하면 목표 달성률이 크게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5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ADA 2021)에서는 GLP-1 유사체 투약 중 투제오(성분명 인슐린글라인 U300, 사노피)를 환자들의 실제 임상 현장 결과(Real-World Outcome, RWO), The DELIVER-G 연구가 공개됐다.
이 연구는 미국 전자의무기록에서 400만명 이상의 2형 당뇨병 환자의 기록을 통해 GLP-1 유사체와 투제오 병용요법의 실제 임상 현장 영향을 분석하고자 진행됐다.
연구는 2015년 3월에서 2019년 9월 사이 GLP-1 유사체를 새롭게 처방받은, 이전에 인슐린 투약 경험이 없는 2형 당뇨병 환자들 중, 데이터 수집 12개월 전부터 기존 GLP-1 유사체에 투제오를 추가로 처방받아 6개월 이상 유지한 총 271명의 환자들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투제오 투약 이전 평균 당화혈색소(HbA1c)는 9.15%였으나 투제오 추가 이후에는 8.19%로 0.97%p 감소했다.
당화혈색소 7% 기준 목표달성률은 투제오 투약 이전 4.80%에서 투약 이후 22.14%로 크게 높아졌고, 80% 기준 달성률은 19.56%에서 51.29%로 치솟아 절반 이상이 목표에 진입했다.
저혈당 발생률은 투제오 투약 이전이 8.49%, 투약 이후에는 9.59%, 저혈당으로 인한 입원은 0.37%와 0.46%로 집계됐다.
또한 연간 환자당 저혈당 발생 빈도는 투제오 투약 전 0.33%, 투약후 0.46%였고, 연간 환자당 저혈당으로 인한 입원율은 0.01%와 0.04%였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미국의 실제 임상 현장에서 GLP-1 유사체에 투제오를 추가한 경우, 저혈당은 크게 높이지 않으면서 혈당 조절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