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5천만불, 전년比 15.4% 증가…올 12억2천만불 목표
지난해 국내 업계의 의약품등 수출 규모가 사상 최초로 10억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등 수출 규모는 지난 2004년 대비 15.4% 증가한 11억5,072만불의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당초 수출 목표인 10억4,500만불을 1억불 가량 초과 달성한 것.
이와 함께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이하 의수협)은 올해 의약품등 수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6.0% 증가한 12억2,000만불로 제시했다.
의수협 정승환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고유가와 환율 하락 등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불을 넘어 의약품 수출의 새 지평을 열게 됐다”면서 “이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업계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원료의약품이 전년 대비 7.6% 증가한 4억4,842만불을 기록해 38.9%의 비중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완제의약품이 전체 수출 규모 가운데 35.6%인 4억934만불을 수출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2004년의 3억5,609만불 대비 15.0%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화장품과 한약재도 전년 대비 각각 30.6%와 24.5% 증가한 2억8,613만불과 681만불의 수출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의 지난해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 규모의 24.9% 비중으로, 국내 의약품관련 업계의 주력 수출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대상 수출 국가별로는 일본이 지난 2004년 1억1,729만불에서 지난해 1억7,226만불로 46.9%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국내 의약품 최대 수출국에 뛰어 올랐다.
이어 ▲중국(1억5,063만불, -12.4%) ▲미국(1억1,450만불, 21.3%) ▲대만(6,810만불, 52.4%) ▲베트남(6,754만불, 17.2%) ▲홍콩(4,511만불, 27.9%) ▲독일(4,413만불, 32.4%) ▲캐나다(4,350만불, 43.2%) ▲영국(3,129만불, 79.4%) ▲이란(2,937만불, -0.1%) 등이 10위권에 포진했다.
한편, 지난해 의약품등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7.8% 증가한 34억7,557만불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원료의약품이 전년 대비 13.6% 증가한 13억6,895만불의 수입실적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완제의약품 12억1,487만불(전년 대비 30.1% 증가) ▲화장품 5억3,079만불(9.2%) ▲체외진단용의약품 1억1,944만불(24.4%) ▲의약외품 9,301만불(15.9%) 등의 순이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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