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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정우진 교수, 위치 지표로 이한선 종양 악성도 평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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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정우진 교수, 위치 지표로 이한선 종양 악성도 평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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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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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정우진 교수, 위치 지표로 이사선 종양 악성도 평가 가능성 확인

▲ 정우진 교수.
▲ 정우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연구팀이 침샘 종양 중 하나인 ‘이하선 종양’의 악성 여부를 종양의 해부학적 위치를 통해 판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종양 위치가 상부에 위치한 경우 암을 의심해볼 수 있어 수술 전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침샘은 이하선(귀밑샘), 악하선(턱밑샘), 설하선(혀밑샘) 등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귀 밑에 위치한 ‘이하선’에 종양이 생길 확률이 가장 높다. 

특히 이하선으로는 안면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종양 수술 후 얼굴 신경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어 수술 전에 종양의 악성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을 위해 MRI, CT 등의 영상 검사를 비롯해 초음파 세침검사, 중심부 바늘 생검법 등의 검사를 진행하는데, 세침검사법의 민감도는 일반적으로 60~80%에 불과해 암을 양성 종양으로 잘못 진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정우진 교수 연구팀은 기존 검사를 보완하기 위한 지표로 ‘이하선 종양의 위치’를 이용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하선 종양 수술을 받은 1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개의 상부 및 하악의 과두돌기로부터 산정한 종양 위치와 악성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하선암은 양성 종양에 비해 이하선 상부에서 발생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신체 검진상 종양이 이하선 상부에 위치할 경우, 악성 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하선 종양의 위치에 따라 악성도를 추측할 경우 세침검사와 비교해 특이도와 정확도는 조금 떨어졌지면, 악성에 대한 민감도와 음성예측도는 더 우월했다. 

실제 임상에서는 악성종양을 정확히 잡아내지 못했을 때 환자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악성에 대한 민감도 및 음성예측도가 특히 중요하다. 

종양 위치 지표는 영상검사와 조직검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고, 추후 세부적인 진단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단한 신체검진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종양의 위치가 영상검사와 조직학적 진단을 보완해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는 점을 밝혀내, 향후 상세한 진단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라며 “앞으로 연구를 더 발전시켜 이하선 종양의 위치에 따라 악성 여부가 결정되는 요인을 추론하면 종양의 병태생리학적 원리를 밝혀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글랜드 서저리(Gland Surger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이대목동병원 전효주 전공의 대한장연구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 대한장연구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전효주 전공의(좌)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외과 이지은 전공의.
▲ 대한장연구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전효주 전공의(좌)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외과 이지은 전공의.

이대목동병원 내과 전효주 전공의가 지난 4월 16일 열린 대한장연구학회 주관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1)에서 대한장연구학회(KASID) 젊은 연구자 상(Young Researcher Award)을 수상했다. 
 
전 전공의는 최근 공복 혈당 변동성 및 불리한 궤적 패턴과 한국인의 대장암 위험성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에 제1저자로 참여했다. 
 논문은 2021년 4월 16일 온라인에서 개최된 대한장연학회 주관 국제 장학회에서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2002~2007년 사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현성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환자를 대상으로 공복 혈당 변동성이 크거나 불리한 궤적 패턴을 가진 사람에게서 대장암 위험성이 높아짐을 증명했다. 

공복혈당 변동성 및 대장암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은 국내 최초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교신저자를 맡은 문창모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공복 혈당 변동성 자체가 독립적으로 대장암의 위험도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로 제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유효성이 높은 연구”라고 평가했다.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전 전공의는 “학생 때 우연한 기회에 참여하게 된 논문인데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영광으로 좋은 기회를 준 교수님들께 감사하고, 함께 동고동락 하며 논문에 참여한 외과 이지은 전공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 전공의는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이대목동병원 내과 전공의 2년 차로 근무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아시아 최초 TAVI 시술 1000례 달성

▲  서울아산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1000례를 달성했다.
▲  서울아산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1000례를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 시술) 1000례를 달성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 대문 역할을 하는 대동맥판막의 노화로 인해, 판막이 석회화되면서 굳어지고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받으면 2년 내 사망률이 50% 달한다. 

과거에는 가슴을 열어 수술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수술이 어렵거나 고령의 중증 대동맥 판막질환 환자에게 전신마취 없이 타비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타비 시술은 허벅지의 동맥혈관을 따라 풍선을 심장판막에 도달시킨 후,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에서 풍선을 부풀리고 그물망 형태의 인공판막 스텐트를 넣어 기존의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이다. 

아시아 의료기관 최초 1000번째 타비 시술에 성공한 서울아산병원은, 환자들의 평균 나이가 80세 이상 고령인 고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성공률 96%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2010년 국내 첫 타비 시술을 시행해 2017년부터는 수면내시경과 같은 수면마취를 통해 대부분의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전신마취에 비해 회복이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고령 환자 및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며, 타비 시술 후 3일째 퇴원이 가능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심장내과에서 시행되는 심뇌혈관 중재시술 중 타비 시술은 시술 시 대동맥 및 혈관 손상, 떨어져 나온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 합병증 가능성, 심전도계 이상 등의 위험성이 높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시술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시행한 타비 시술 1,000례의 성공률은 96%에 달했고, 최근 5년간의 성공률은 99%를 웃돌았다. 중증 뇌졸중 발생률 1%, 조기(30일 이내) 사망률 1% 등 현저히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보이며, 미국과 유럽의 최고 선두 그룹과 대등한 수준의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이번 1,000번째 타비 시술은 올해 시행된 100번째 타비 시술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2010년 국내에 처음으로 타비 시술을 도입한 이래 최단 기간 동안 100례를 달성한 것으로, 올 연말까지 약 300례의 시술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00례의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령은 80세였으며 32.8%는 당뇨를, 79.5%는 고혈압을, 12.2%는 뇌졸중을 앓고 있었고, 21.6%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는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등 고위험 환자가 대다수였다.

이처럼 최근 고령화에 따라 최소 침습 시술인 타비 시술의 대상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지만, 현재 타비 시술은 건강보험급여가 20% 밖에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크다. 

이 가운데 이번 타비 시술 1000례 달성이 국내 타비 시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여준 만큼 타비 시술의 건강보험급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심장내과와 흉부외과는 물론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가 최고의 팀을 이뤄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치료 방향을 정확히 결정하기 위한 통합진료를 진행함으로써 타비 시술의 성공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첨단 영상장비와 시술 및 수술 장비가 모두 겸비된 타비 시술 전용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추고 있어 더욱 정밀하고 세밀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응급상황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해 환자들이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4개월 만에 타비 시술 100례를 시행해 연말까지 300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연간 200례 이상의 타비 시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미국에서도 10여 곳 밖에 되지 않는다”며 “해외 유수 심장센터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세계적인 타비 시술센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현저히 낮은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을 기록하며 1000례의 타비 시술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직원들의 팀워크 덕분”이라며 “짧은 시간 동안 이만큼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모든 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경희대 유성준 동문, 경희의료원에 의료원 발전 기금 1억원 기부

▲ 경희의료원은 10일(월) 국제회의실에서 유성준 동문(경희대 무역학과 졸업)의 의료원 발전기금 1억원 기부에 대한 기념식을 진행했다.
▲ 경희의료원은 10일(월) 국제회의실에서 유성준 동문(경희대 무역학과 졸업)의 의료원 발전기금 1억원 기부에 대한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성준 동문과 가족을 비롯해 경희대학교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 이종훈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유 동문은 ”그간 사회적 공헌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모교를 통해 기부를 시작하게 되어 의미 있고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부 활동을 이어가며 작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유 동문과 부모님의 헌신적인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기부금이 더욱 값지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메디클로리(Medi-Glory)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메디글로리 캠페인은 기부문화 조성으로 의료원에서 추진 중인 비전사업을 활성화하여 ’건강한 인류사회 재건‘의 의료원 설립이념을 되새기는 운동이다.


◇상계백병원, 심혈관조영술 및 중재지술 2만례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심혈관조영술 및 중재시술 2만례를 돌파하여, 기념식을 갖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심혈관조영술 및 중재시술 2만례를 돌파하여, 기념식을 갖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심혈관조영술 및 중재시술 2만례를 돌파하여, 기념식을 갖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심혈관 조영술은 손목이나 사타구니를 국소 마취하고 요골동맥 또는 대퇴동맥으로 가느다란 플라스틱관(도자)을 관상동맥 입구에 위치한 후 조영제를 주사하면서 방사선 촬영을 하여 관상동맥의 모양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협심증을 의심할 만한 가슴통증이 있을 때 진단 목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이며, 심각한 협착 소견이 있을 때 검사와 동시에 스텐트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는 1996년 개소 후 심혈관중재시술을 비롯한 심장수술, 부정맥시술 등을 시행하며 지역사회 심장혈관질환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해오고 있다. 

올해부터 심장혈관센터를 확장 개소하고 최신 디지털 심혈관조영장비를 신규 도입하면서 심혈관질환에 더욱 신속한 진단과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령 심장질환의 증가에 따라 심장자기공명검사(심장 MRI)가 가능해졌으며, 구조적 심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심부전 환자에서 심근 생존능의 평가와 섬유화 조직 유무를 평가하여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변영섭 센터장은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는 간단한 시술부터 심장수술, 부정맥시술, 심혈관조영술을 포함한 고난이도 TAVI 시술까지 시행하며 지역사회 심장혈관질환 환자의 심장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수 원장은 “상계백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신속한 응급시술과 중증 고난이도 수술까지 모두 시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장비 도입과 활발한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 심장혈관센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한간학회, 만성 간질환 환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대한간학회가 만성 간질환 환자라 하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이 맞지 않는 것보다 이득이 더 크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대응지침을 5월 10일자로 발표했다. 

간질환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증과 백신에 대한 연구 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과 사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4배 이상 높아 예방 백신 접종 필요성이 더 크다는 것이 학회측의 권고다. 

대한간학회는 코로나19 감염증 유행 상황에서 만성간질환 환자의 관리와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학술위원회 산하에 코로나 대책 분과위원회를 결성하여 대응지침을 마련,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2020년 5월 6일 1차 대응 지침을 배포한 이후 1년 만인 2021년 5월 10일 백신 접종 대응 지침을 추가한 2차 개정안을 발표했다.

2차 개정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시 간에 대한 영향과 만성 간질환 환자의 외래 진료, 입원, 간암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 지침은 만성간질환 환자들의 감염 취약성과 높은 사망 위험을 고려, 우선적으로 백신 투약을 권고했다. 

즉, 위원회는 백신 접종에 따른 이득이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을 상회한다고 판단했다. 아직 대규모 연구 결과가 부족해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mRNA 백신 중 더 효과적인 백신을 추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지침에 따르면 간이식 환자를 포함한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임상적, 실험실적 연구 자료가 부족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복제가 불가능하며, mRNA 백신 역시 복제 가능한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백신 접종이 권고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 제네카(AstraZeneca) COVID-19 백신과 존슨앤존슨/얀센(Johnson & Johnson/Janssen) COVID-19 백신의 경우 드물게 정맥혈전증 부작용 보고가 있으나 간질환 환자에서 추가적인 위험이 알려진 바 없어 간질환 환자에서도 접종할 수 있으며, 다만 부작용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간학회는 또 백신 접종으로 인해 B형 간염 치료, C형 간염 치료 등 간질환 치료가 중단되어서는 안 되며, 간암 치료 역시 백신 접종으로 인해 중단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만성 간질환 환자들과 간이식 환자는 면역반응이 일반인에 비해 낮게 나타나므로 백신 접종 후에도 COVID-19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고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간학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아래에서도 간질환 환자의 적절한 관리를 위해 특이적인 백신 위해성 보고 등을 모니터링하여 대응 지침을 지속적으로 보완 및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난도 위암수술에 로봇수술 효과 입증

▲ 김형일 교수(좌)와 최서희 교수
▲ 김형일 교수(좌)와 최서희 교수

비만인 진행성 위암 환자의 고난도 위암수술에서 로봇수술이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에 비해 생존율 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와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위암 환자 중 비만인 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 개복수술 등 수술에 따른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로봇수술의 생존율이 가장 높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종양외과학회 학술지 종양외과학 회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위암 치료에 있어 미세침습수술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에서 로봇 위절제술의 경우 복강경 위절제술에 비해 출혈이 적고, 더 많은 수의 림프절 절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행성 위암 수술과 위 전절제 수술, 비만인 환자에서의 수술 등 복강경 기구로는 힘든 수술에서 로봇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하지만 개복과 복강경, 로봇 수술 등 세가지 수술 방법에 따른 초기 수술 결과나 생존율을 모두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수술이 어려운 비만인 진행성 위암환자 중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 개복수술에 따른 장단기 생존결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BMI(체질량지수) 25이상인 비만 환자 중 진행성 위암으로 수술을 받은 185명을 로봇수술(54명)과 복강경수술(62명), 개복수술(69명)군으로 나눠 생존율을 비교했다. 

환자들은 진행성 위암으로 D2 림프절 절제술(진행성 위암에서 위와 주위의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연구결과 로봇수술군의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이 복강경 수술군이나 개복 수술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과 무병생존률은 각각 89.3%/86%였으며,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83%/82.2%,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는 72.2%/59.4%로 확인됐다. 

로봇에서는 3기암이 더 많고 복강경에서는 2기암이 더 많은 것을 고려하였을 때 의미 있는 차이다.

재발률에서도 차이가 났다. 조사기간 동안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11.1%에서 암이 재발했다. 복강경수술의 경우 16.1%, 개복수술은 37.7%에서 암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D2 림프절 절제술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의 경우 복강경이나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군에 비해 림프절 절제 개수가 유의하게 많았다. 

로봇수술의 경우 림프절 절제 개수가 54.5개였고, 복강경수술에서는 38개, 개복수술은 44개였다. 

진행성 위암에서 위 절제뿐만 아니라 림프절 절제가 예후에 중요 인자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의미 있는 결과다. 

김형일 교수는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군이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군에 비해 생존율과 무병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았다”면서 “재발 없는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로봇 수술이 중요한 인자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로봇 수술의 경우 3차원적 시야와 형광물질을 이용한 림프관 조영술을 이용해 정교한 림프절 절제가 가능하다”면서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수술 기구와 떨림 보정과 같은 기능들이 안정적인 수술환경을 제공해 복부지방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비만인 환자들의 수술에서도 더 좋은 결과와 예후를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통합뇌질환학회, 파킨슨병 연수강좌 마련

▲ 통합뇌질환학회가 오는 5월 15~16일(일) 양일간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 통합뇌질환학회가 오는 5월 15~16일(일) 양일간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통합뇌질환학회(학회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가 오는 5월 15~16일(일) 양일간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연수강좌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진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된다. 

파킨슨병의 통합의학적 관리에 대한 저변 확대와 진료기반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파킨슨병의 개요부터 진단 및 평가방법, 다각적인 치료적 접근법 등 임상 현장에서 파킨슨병을 치료, 관리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내용으로 준비된다.

 강의는 ▲파킨슨병의 개요 및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박성욱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파킨슨병 표준치료의 현황(조승연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파킨슨병 한의치료 근거 구축 현황(임정태 교수, 원광대학교 전통의학연구소) 등으로 구성된다.

통합뇌질환학회는 뇌질환 치료의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상의 및 한의사를 주축으로 이뤄진 학회다. 한의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뇌질환에 대한 통합의학적 치료법과 관리방법을 체계화하고, 이를 통해 치매와 파킨슨병 등 점차 늘고 있는 뇌질환을 일상생활 속에서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만들고자 설립됐다.

연수강좌는 학회 홈페이지(www.ibds.or.kr)에서 등록 가능하며, 문의는 통합뇌질환학회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02-440-8558

 

◇용인세브란스병원, 식도이완불능환자 경구 내시경 근 절제술 성공

▲ 허철웅 교수.
▲ 허철웅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용인시 최초로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에 대한 경구 내시경 근 절개술(Per-oral endoscopic myotomy)을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남, 20대)는 3~4년 전부터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웠고 역류, 흉통,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겪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A 씨는 소화기내과 진료를 통해 식도이완불능증을 진단받았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식도의 운동 장애로 연동 운동이 소실돼 음식물의 정체와 이로 인한 여러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하부 식도 괄약근이 정상적으로 이완되지 않아 발생하며 주로 20~40세 사이에 나타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허철웅 교수는 A 환자의 나이가 젊다는 점을 고려해 재발률이 비교적 높은 기존의 내시경적 풍선 확장술 대신 경구 내시경 근 절개술을 시행했다. 

경구 내시경 근 절개술은 식도이완불능증, 식도배출장애 그리고 심한 흉통을 동반한 식도운동질환 등 하부 식도 괄약근의 이상으로 유발된 질환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내시경으로 점막하 터널을 만들어 위 식도 접합부위 및 식도체부의 근층을 선택적으로 절개한다.

경구 내시경 근 절개술은 안정성 높고 회복이 빠르다. 지난 3월 11일 수술을 받은 A 환자는 3년 이상 지속되던 연하 곤란과 음식 역류 등의 증상이 시술 후 바로 개선됐다. 환자는 수술 이틀 뒤부터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해져 3월 15일 퇴원했다.

경구 내시경 근 절개술은 내시경적 풍선 확장술과의 비교 연구에서도 치료 성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층을 선택적으로 절개하는 더욱 근본적인 치료로써 장기적으로 식도이완불능증의 재발률 역시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경구 내시경 근 절개술은 기존의 수술ㆍ시술법에 비해 안정적이고 회복이 빠르며 치료 성공률은 높으면서도 재발률은 낮아 치료 효과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시술을 집도한 소화기내과 허철웅 교수는 “경구 내시경 근 절개술의 성공은 환자 요인뿐 아니라 내시경 치료를 집도하는 의료진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조기 위암, 조기 대장암, 조기 식도암을 비롯한 여러 위장관 병변에 대해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치료 성적 또한 매우 좋게 나타나는 등 소화기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숙련된 전문 의료진이 검사부터 시술 및 치료까지 담당하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수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향상을 인정받아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 주관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

 

◇성빈센트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병동 개설 2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병동 개설 20주년을 맞이했다.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병동 개설 20주년을 맞이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5월 11일(화)~5월 18일(화) 암병원 2층에서 ‘병동 개설 2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My Life’를 주제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서의 일상과 추억을 담은 사진 작품으로 구성돼 지난 20년간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

성빈센트병원은 1994년 원목팀을 중심으로 암환자들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2001년 독립된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을 개설했다. 

이후 2016년 9월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2019년 병동 리모델링 및 증설을 진행하는 등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보다 나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을 거듭해왔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 원목자, 자원봉사자, 요법치료사 등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가로 구성돼 총체적인 돌봄으로 환자와 그 가족의 안위를 도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미술, 원예, 음악 등 각종 요법, 추억여행‧결혼식‧환갑잔치 등 환자의 과업(소원) 이루어 주기 등 환자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사별가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며 환자와 가족들의 심적‧영적‧사회적 돌봄에도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성빈센트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 평가’에서 2회 연속 최우수 의료기관에 선정되는 등 수준 높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김세홍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말기 질환 환자와 가족들과 함께하며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 기도와 수고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환자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김주상 교수, 가톨릭중앙의료원 우수지도전문의 선정

▲ 김주상 교수.
▲ 김주상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주상 교수가 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교육협의회에서 정한 우수지도전문의로 선정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통합수련제도를 통해 전공의를 공동 모집 선발하고 교육시키는 전공의 수련 병원이다.

우수지도전문의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과 레지던트가 직접 BEST 지도전문의를 선정하면 전공의 관련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수련교육협의회에서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김주상 교수는 2019년 2월부터 인천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을 역임하며 전공의 교육과 함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왔다. 

특히 전공의들이 과도한 업무를 줄이면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평가다.

김주상 교수는 “우수지도전문의로 선정돼 기쁘다. 앞으로도 양질의 전공의 수련교육 프로그램과 수련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내년 3월 예정인 복합연구동이 완공되면 전공의들의 숙소(3인 1실), 도서실 등 복지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어버이날 맞아 ‘감사의 카네이션 화분 나눔’ 실시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감사의 카네이션 화분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감사의 카네이션 화분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본부장 이은희)는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감사의 카네이션 화분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달아드리지 못하는 대신 카네이션 화분으로 검진센터를 찾아주신 내원고객 및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은희 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확산으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이러한 나눔 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실내생활이 지속되고 있어 답답함과 불편함이 매우 크실 것으로 염려되지만, 이번 행사가 작게나마 위로와 힘이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정부에서 보건 의료정책상 필요로 하는 각종 위탁사업,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윤종필 교수,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최우수 연제상 수상

▲ 윤종필 교수.
▲ 윤종필 교수.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윤종필 교수팀이 지난 5월 9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차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논문은 ‘회전근개 파열 동물모델에서 그래핀 알지네이트 복합 지지체를 이용한 봉합의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최근 노령화와 과도한 어깨 사용 등으로 인해 최근 힘줄 파열 환자가 급증하며 그중 일반적인 수술적 봉합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광범위 파열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윤 교수팀은 이 문제점을 토대로 노벨 물리학상 수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그래핀 신소재를 지지체와 결합한 뒤 수술 부위에 이식하여, 강도와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켜 기존의 방법으로는 치료할 수 없었던 심한 힘줄 파열 환자의 조직을 성공적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양대병원 우정훈 전공의, 대한장연구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 건양대병원 내과 2년차 우정훈 전공의(지도교수 허규찬)가 최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제4회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 건양대병원 내과 2년차 우정훈 전공의(지도교수 허규찬)가 최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제4회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건양대병원 내과 2년차 우정훈 전공의(지도교수 허규찬)가 최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된 제4회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회에는 세계 25개국 989개의 논문이 제출되었으며, 심사를 통해 우 전공의가 최우수 포스터상을 거머쥐었다.

우 전공의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미리 마셔야 하는 장 정결제 2종에 대해 효과를 비교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이른바 대장 청소라고 불리는 ’장 정결‘이다. 

장 정결은 보통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물과 함께 약물을 복용으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한 번에 4리터(L)의 액체를 마셔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많은 양의 장 정결제는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며 환자의 순응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최근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장 정결제의 양은 줄이고 맛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양을 줄였을 때 장 정결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이에 최근 저용량의 장 정결제에 대한 비교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우 전공의는 기존의 저용량 장 정결제와 최근 용량을 더 줄인 장 정결제를 비교 분석하였다. 비교분석 결과 두 가지 모두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훈 전공의는 “최근 나온 장 정결제는 많은 양의 액체를 마셔야 하는 불편은 줄이되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내과 분야 환자들의 질병 치료와 연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정부 지역거점기관 지원사업 선정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은 최근 광주광역시와 함께 정부의 지역거점기관지원사업인 ‘병원중심 AI기반 디지털생체의료산업 고도화사업’에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도 신규 지역거점기관지원사업을 공모한 결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AI 융복합 최첨단의료산업을 선도할 역량을 갖춘 전남대병원을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생체의료산업은 기존의 치과ㆍ정형외과용 소재부품, 광의료기기, CAD/CAM장비, 콘택트랜즈 등을 중심으로 한 생체의료산업에서 최신의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3D 프린팅,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 및 융복합 추세를 반영하여 미래의료 신기술 적용 등 최신 트랜트에 부합한 시대 선도적 산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질환을 대표 질환군으로 선정해, 이를 중심으로 의료데이터와 라이프 로그에 기반한 AI를 접목해 디지털 생체의료기기 제품의 지능화와 다각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이번 사업선정에는 광주광역시의 지역 디지털 생체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고도화 및 다각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전폭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다.

또한 생체소재부품의료기기 등 지역 강점 의료기기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코호트 기반 고품질 의료데이터 구축 및 활용이 용이하고, 상용화 전주기 지원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전남대병원 주관으로 광주테크노파크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도 함께 한다.

전남대병원은 임상의 연계 제품 개발 시스템 구축과 제품 실증 지원 등으로 사업을 주도하고, 광주테크노파크는 제품 고도화와 기업맞춤형 사업화 지원 그리고 전남대 산학협력단은 생체의료제품 성능평가 및 안전성평가와 맞춤형 제품 인허가 기술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이로써 지역 의료용생체소재부품산업, 광의료기기 기업의 AI기반 헬스케어의료기기영역 확장이 가능하고, 관련 전문기업 및 스타트업, 전문지식 기업 등 지역 내 집적화를 통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광주지역이 인공지능 융합의료기기 개발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의료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조형호 연구기획부장은 “병원 내 AI-메디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병원과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며 “이로써 광주지역에 미래의 선진의료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통사고로 100일만에 깨어난 환자 1년 후 간이식 성공
심각한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한 덕분에 새 삶을 얻은 아버지와 아들의 사연이 주변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인천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공재섭 씨는 2020년 1월 13일 업무차 자신의 승용차로 이동하던 중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순간 정신을 잃었고, 힘겹게 눈을 떴을 땐 사고일로부터 거의

▲ 심각한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한 덕분에 새 삶을 얻은 아버지와 아들의 사연이 주변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 심각한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을 경험하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료한 덕분에 새 삶을 얻은 아버지와 아들의 사연이 주변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100일이 지난 4월 20일이었다.  

사고 발생 후 공 씨는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그의 상태는 심각했다. 다발성 골절은 물론, 사고 순간 압력에 의해 간이 파열되고 신장이 크게 손상된 상태였다. 골절 등 필요한 수술이 진행됐지만 공씨는 의식을 찾지 못했다. 

특히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증의 손상을 입은 간이 문제였다. 간이식 외에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려웠지만 심각한 외상으로 인한 간이식은 국내에서는 사례를 찾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이식 후 회복 확률도 낮았다. 

간이식팀(혈관외과) 최상태 교수는 “환자가 뇌손상이 없었고, 신경과 이동환 교수와의 협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시행한 뇌파검사에서 ‘깨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이식 후 회복하지 못한 사례들이 다수 있어 가족들에게 권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간이식 결심을 굳힌 것은 아들 공경호 씨였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던 아들 공씨는 아버지를 포기할 수 없었다. 대학에 합격해 입학을 앞둔 새내기였지만 입학을 미루고 아버지 치료에만 전념했다. 

간이식팀(외과) 김두진 교수와 최상태 교수의 집도로 지난해 2월 11일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김두진 교수는 “외상으로 인해 간이 손상된 상태였기 때문에 유착도 심했고 이식 수술 자체도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 후 간기능은 점차 회복되었지만 환자는 좀처럼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통상 이식 후 한달 이내에 환자가 회복하지만 40일이 지나도록 여전히 환자는 꿈속을 헤매고 있었다. 

더는 아버지를 고통스럽게 붙잡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아들 공 씨는 더 이상의 연명치료를 중단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마음속으로 정한 날짜를 며칠 앞둔 지난해 4월 25일, 아버지 공 씨가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공 씨의 회복을 바랐던 가족, 의료진, 장기이식센터 직원 등 모두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김두진 교수는 “외상으로 인한 간손상으로 이식을 받고 회복한 것은 국내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로, 공씨의 사례는 외상학회에도 발표할만큼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는 회복 후 6월 26일 사고 6개월 만에 집으로 퇴원했다. 그리고 새생명을 얻고 눈을 뜬 지 1년이 지난 2021년 5월 현재까지도 간, 신장, 척추 등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손상돼 일주일에 두 번씩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공 씨는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100일 동안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상황들이 지속됐는데, 꿈속에도 의료진들이 등장해 나를 치료했던 기억이 난다”며 “아들을 비롯해 수많은 의료진과 간호사님들이 진심을 다해 정성으로 치료해준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욱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6개월 만에 병원을 퇴원하며 재활병원이 아닌 집을 선택한 그는,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긍정적인 자세로 생업에 복귀하며 사고 전과 같은 마음의 건강을 되찾았다. 아들 공씨 또한 아버지의 재활을 돕는 한편, 올해 대학에 새로 입학해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김두진 교수와 최상태 교수는 “당시의 환자 상태로는 현재 건강하게 회복한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였지만, 가족들의 믿음과 이겨내고자 하는 환자의 의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 간이식팀의 팀워크으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입원환자 경험조사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입원환자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총 233명의 의견을 들었다.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입원환자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총 233명의 의견을 들었다. 

병원 입원환자들은 ‘매일 1회’ 의사와 만나 ‘현재 상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기’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때는 ‘수술 전후’이며 ‘자세한 설명과 함께 격려’해주기를 바랐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신명근)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입원환자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총 233명의 의견을 들었다. 

이 조사는 환자들이 생각하는 입원 경험의 의미를 알아보고, 이를 모든 직원이 공유해 환자의 기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자체적으로 입원환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입원 환자들은 의사와 1일 1회 정도 만나기를 원했고, 면담 시 가장 원하는 것은 현재 상태나 치료 과정, 향후 치료 계획에 대한 의료진의 자세한 설명이었다. 위로와 공감이 가장 필요한 시점으로는 ‘수술 전 후’와 ‘통증이 있을 때’를 꼽았다.

질환 및 치료과정에 대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을 때 환자들은 검사나 치료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음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들이 생각하는 ‘안전한 병원’ 이란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 ‘방역에 철저한 환경’, ‘응급상황 대처가 잘되는 환경’을 제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모든 직원이 공유해 고객 서비스를 높이고자 최근 병원 1층 로비에서 ‘환자 경험의 날’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신명근 원장 등 경영진이 참여해 입원환자 경험 조사결과를 토대로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함께 하고 싶은 기분 좋은 경험’을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스티커 붙이기’로 고객의 의견을 재확인했다.

참여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과 감사의 메시지를 담아 ‘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증정했으며, 많은 방문객들이 동참했다. 

신명근 병원장은 “입원환자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경험과 기대를 파악해 의료의 질을 높이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모든 직원이 환자들이 느끼는 경험을 공유해 환자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변수환 교수, 대한구강악안면학회 선도연구자상 수상

▲ 변수환 교수.
▲ 변수환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변수환 교수가 2021년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선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변 교수는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맞춤형 골이식재, 악안면재건, 턱관절질환, 생체 마그네슘에 관한 연구 등이 높은 학술적 평가를 인정받아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선도연구자상은 구강악안면외과학 관련 연구 및 학술활동 장려를 위하여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구강악안면외과학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한 선도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최근 3년간 발행된 SCIE급 국제학술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변수환 교수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3D프린팅 환자맞춤형 골이식재 임상실증 과제등을 수주하여 수행 중”이며 “골이식이 요구되는 환자를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 중으로 주목할만한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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