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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생물의약품팀 홍순욱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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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생물의약품팀 홍순욱 팀장
  • 의약뉴스
  • 승인 2006.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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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엔 그냥 경험 삼아 시작한 일(공무원)인데, 벌써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일선에서 의약품 행정을 담당한다는 자체가 제게는 커다란 보람이었습니다.”

올해로 공직 입문 24년째를 맞는 식약청 생물의약품본부 생물의약품팀 홍순욱 팀장의 공무원 생활에 대한 소회(素懷)다. 홍 팀장은 그동안의 공무원 생활에 대해 세월 흐름도 잊을 만큼 바쁜 나날이었지만 나름대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1982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참사로 공직에 입문한 홍 팀장은 이듬해인 1983년 당시 보건사회부 마약과에서 정식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복지부 약무과와 약무정책과 등을 거쳐, 식약청 의약품안전과와 의약품관리과 등 의약품 행정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현재의 생물의약품팀장은 2년간의 미국 연수 후인 지난해 1월부터 맡아오고 있다. 서기관 승진은 지난 2001년 10월에 했다.

홍 팀장은 식약청내 의약품 행정 분야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베테랑으로 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21세기 新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생물의약품 핵심 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

홍 팀장이 맡고 있는 생물의약품팀은 생물학적제제, 생명공학의약품, 생물진단제제, 인체조직이식재 등 생물의약품에 관한 법령과 제도를 검토하고, 안전관리에 관한 종합계획의 수립, 제조·수입허가 및 행정처분,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의 제정 및 개정 등 생물의약품 관련 전반적인 제반사항을 제정, 관리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는 부서다.

‘노력하는 공무원’을 최고의 공무원상(象)이라고 생각한다는 홍 팀장은 중앙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이후에도, 그동안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행정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02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2년간 미국 휴스턴대학교 약학대학원에서 의약품 행정학과를 수료하는 등 의약품 행정업무에 대한 전문성 강화에 노력해 왔다.

“짧은 시간이나마 미국에서 선진 제도를 몸소 경험하면서, 작은 제도 하나하나에도 그 나름의 배경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떤 한 부분만을 보고 섣불리 ‘도입’을 논하기보다는, 국내 여건과의 적합성 등을 충분히 검토하는 등 좀 더 신중한 모습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욕위대자 당위인역’(欲爲大者 當爲人役: 크게 되고자 하는 자는 마땅히 다른 사람의 부림을 받아야 한다)이라는 고교시절(배재고) 교훈을 자연스레 좌우명으로 삼게 됐다는 홍 팀장은 “공무원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특히 이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말한다.

“의약품 행정을 담당하면서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은 물론, 선진 외국의 현황에 대해서도 꼼꼼히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홍 팀장은 “그래야 좀 더 제대로 된 의약품행정이 나오지 않겠냐”고 반문한다.

“생물의약품 분야는 특히 복잡한 일들도 많고, 지난해 황우석 사태에서도 나타났듯 사회적 파장 또한 큰 분야입니다. 올 한해는 단지 아무 문제없이 평탄한 한해가 됐으면 하는 게 작은 바람입니다.”

“후배들이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물론 업무가 많긴 하지만, 영어 등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하고요.”

홍 팀장이 말하는 ‘목표’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거창한 목표는 아니다.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목표를 뜻한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면 그 다음 목표를 수립하고,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앞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그동안 배웠던 것을 잘 다듬어 나갈 생각입니다. 생물의약품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분야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부와 함께, 국내 생물의약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 팀장의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다. 21세기 신 성장동력을 최일선에서 이끌며, 앞으로 국내 산업 발전을 주도할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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