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12% 증가…대웅 1인당 2억4천 매출 ‘최고’

20일 본지가 3월결산 7개 제약사의 분기 공시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현재 이들 제약사의 총매출 규모는 8,233억2,700만원에, 총직원수 4,710명으로 직원 1인당 1억7,480만원의 매출실적(생산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인당 매출액 1억6,707만원 대비 4.63%(774만원) 늘어난 것.
일동제약이 12.05%의 1인당 생산성 증가율로 전년 동기 대비 유일하게 두자리수대 증가율을 보였으며, 일양약품(9.66%)과 동화약품(8.92%), 부광약품(8.83%) 등도 1인당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웅제약(-7.50%)과 국제약품(-5.45%), 유유(-2.24%) 등 3곳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인당 생산성이 떨어졌다.
업체별로는 대웅제약의 직원 1인당 매출실적이 가장 높았다. 대웅제약은 3분기 현재 2,473억1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1,001명 직원 1인당 평균 2억4,705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개 대상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2억원을 넘는 1인당 매출실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7.50% 증가한 반면, 직원수는 213명(27.03%) 늘어 1인당 매출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오히려 7.50%(2,004만원) 줄었다.
이어 1억8,965만원의 1인당 매출실적을 올린 부광약품이 그 뒤를 이었다. 부광약품의 3분기 현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2% 증가한 948억2,600만원이었으며,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직원수는 500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인당 생산성 증가율은 9.66%(1,261만원)였다.
7개 대상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국제약품은 1억6,887만원의 1인당 매출실적을 기록, 3번째로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1억7,861만원 보다는 5,45%(974만원) 감소한 것이다.
특히 국제약품은 대상 제약사 중 유일하게 직원수가 지난해 427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27명 줄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억4,991만원의 1인당 매출실적에서 올해 1억6,797만원으로, 12.05%(1,806만원) 증가해, 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1인당 생산성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의 직원수는 987명이었으며, 3분기 현재 매출액은 1,657억8,200만원이었다.
이에 반해 3분기 현재 1,120억9,5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동화약품(852명)은 1억3,157만원의 1인당 매출실적을 기록, 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낮은 생산성을 보였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억2,079억원의 1인당 매출실적으로, 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밖에 일양약품(638명)과 유유(332명)도 각각 1억4,317만원과 1억3,383만원의 1인당 생산성을 기록했다.
한편, 7개 대상 제약사의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체 직원수는 4,710명으로 전년 동기의 4,415명 대비 6.68%(29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일동제약, 동화약품 등 6개 제약사의 직원이 늘었으며, 국제약품만 유일하게 직원수가 감소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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