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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출마자 홈페이지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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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출마자 홈페이지 각양각색
  • 의약뉴스
  • 승인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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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남발 개선점 많아 지적 사항도
내달 17일에 있을 제 34대 의협회장 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후보자들은 사이버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명의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 들이기 위해 다양한 내용의 홈페이지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강한 의협! 실천하는 지도자’를 표방한 김대헌 후보는 촌사람임과 투쟁 경력을 강조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여기 끝까지 투쟁을 포기하지 않는 촌놈이 있습니다’로 후보 안내를 시작하며 <대헌일기>에서는 의약분업 당시 부산시 의사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벌였던 투쟁 상황을 일기체로 소개했다.

김방철 후보는 탄탄한 공약으로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의협 예산 30% 절감 등 의협개혁부터 강제 지정제 철폐 등 정책 사안까지 10개의 공약을 정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군위관, 여의사, 전공의 등 모든 유권자에 관련된 공약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박한성 후보는 깨끗하고 호소력 있는 이미지를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인사말을 동영상으로 처리해 '인사말'에 들어가자마자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멀티미디어방‘에도 출마의 변부터 서울시 의사회장으로서 90주년사 영상이 담겨 있다. ’사진방‘에는 그의 활동 경력을 사진으로 담아 놓았다.

'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꿈꾸는 의사 CEO'를 내건 장동익 후보는 범의료한방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제기한 한방 문제 등을 부각하며 업적을 소개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작년 5월부터 30차례에 까까운 강의와 모임 실적을 보여주며 활발한 사회 참여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주수호 후보는 한 인간으로서의 인물을 부각시키는 전략에 치중하고 있다. 자신이 쓴 글을 게시하고 인터뷰 동영상 육성을 들려주어 개인대 개인으로 접근하려는 선거 전략이다. ‘내가 본 주수호’라는 코너에서는 지인들이 그를 소개함으로써 일방적인 자기 소개를 넘어 다양하고 객관적인 모습을 전하려고 애쓰고 있다.

윤철수 후보는 잘못된 의료 정책을 개혁하기 위해 2003년 10월에 설립한 ‘의료개혁국민연대’ 홈페이지를 후보소개 홈페이지로 사용하고 있다. 2년 넘게 의료 개혁을 위해 일해온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의도이다.

김세곤 후보와 변영우 후보는 홈페이지 개설 중이다.

이렇게 차별하려고 한 후보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듣기 좋은 공약만 줄줄이 남발한다든지,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만능맨을 자처한 후보가 많아 열정이야 좋지만 그 진실성과 실효성을 의심케 하는 경우가 많았다. 꼭 이뤄내고 싶은 공약을 5개 정도로 정리해 호소력을 더하는 게 필요한 실정이다.

또 조회수가 한자리 수에 머무는 등 게시판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아 홈페이지를 제대로 홍보할 필요성이 후보자 운영진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게시판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비방전은 최대한 자제하는 범위에서 게시판 쓰기 기능을 개방하는 방법도 강구해 볼만 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몇몇 후보 홈페이지에서는 꼭 후보 관련 글뿐만 아니라 유머나 개인사 관련글도 게재해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의약뉴스 김유석 기자(s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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