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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결산社, R&D 꾸준한 증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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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결산社, R&D 꾸준한 증가 보여
  • 의약뉴스
  • 승인 2006.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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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0.5%p 증가 유유-6.78% 부광-5,80% 높아
대웅제약 등 3월결산 7개 제약사들이 꾸준히 연구개발(R&D)비용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의약뉴스가 7개 3월결산 제약사들의 지난 3년간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중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들은 2003년 4.41%, 2004년 4.60%의 R&D투자비율을 기록한데 이어, 2005년 회기 3분기 현재 4.88%로 2년이 조금 못미치는 기간(7분기)동안 0.47%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이들 제약사의 R&D투자비용도 2005년 3분기 현재 401억1,200만원으로, 지난 2003년의 393억4,300만원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또 2004년의 455억7,200만원도 가시권. 이에 따라 이들 7개 제약사의 R&D투자비용 합계는 오는 3월까지 500억원을 넘어서 5% 안팎의 R&D투자비율을 보일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3분기 현재 유유가 6%대로 가장 높은 매출 대비 R&D투자비율을 보였으며, 부광약품과 동화약품, 대웅제약이 5%대로 뒤를 이었다. 일양약품과 일동제약도 4% 안팎의 R&D비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국제약품은 3분기 현재 1.82%의 R&D투자비율로 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은 물론, 2003년 1.13%, 2004년 1.56% 등 지난 3년간 1%대를 채 넘지 않았다.

유유는 3분기 현재 30억1,400만원을 R&D비용으로 투입, 매출 444억3,100만원 대비 업계 최고 수준인 6.78%의 R&D투자비중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12월결산 제약사들과 비교해도 20%인 LG생명과학과 8.3% 수준인 한미약품에 이어 업계 내 3번째다. 유유는 지난해에도 6.52%의 투자비율을 기록한 바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 2004년 5.13%(57억9,900만원)의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중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 현재 5,80%(54억9,800만원)의 비율을 기록, 상대적으로 높은 R&D 투자수준을 유지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4월 리보푸라노사이드 유도체 제조방법과 2'-플루오로-5-메틸-β-L-아라비노푸라노실유리딘의 황유도체를 특허등록하는 등 꾸준한 R&D를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은 올해 매출목표 1,300억원 가운데 5~6%를 R&D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 2,473억100만원 가운데, 대상 제약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135억7,400만원을 R&D에 투자해 5.49%의 R&D투자비율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2003년 5.67%, 2004년 5.35% 등 꾸준히 5%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대웅제약은 2005년 회기 Generic 신제품·OTC 신제품 처방 및 공정 분석법 개발 연구를 연구과제로, 현재 디에타민정, 스펜달린정, 실로스타졸정, 네버펜틴정 등 Generic 신제품과 트리플비액, 코큐텐화이트정, 씨콜드 5종, 게므론골드정 등 OTC에 대한 허가 취득 및 발매를 진행 중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2004년 회기 4.37%였던 R&D 비중을, 3분기 현재 5.54%까지 1%포인트 이상 증가시켜, 지난해 초 윤도준 부회장 부임 이후 R&D투자를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현재 신규 퀴놀론 항균제 DW-224a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 등과 관련, 영국에서 해외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3분기 현재 3.99%를 기록, 지난 2004년 4.98%에 1%포인트 가량 못미치는 R&D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일동제약은 2005년 회기 매출목표인 2,500억원의 5% 수준인 125억원을 R%D에 투입한다는 계획이어서, 4분기 이후 R&D비중이 상승, 4%대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3분기 현재 일동제약의 R&D 투자비용은 66억1,900만원이다.

2004년 2.57%, 2003년 2.75% 등 2%대의 R&D비율을 보였던 일양약품은 3분기 현재 4.34%를 기록, 급격히 R&D투자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세대 위궤양치료제 ‘일라프라졸’에 대한 국내·외 임상3상 진행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5년 회기 3분기까지 투자비용은 39억6,600만원으로, 이미 2004년과 2003년 전체 R&D비율을 넘었다.

이에 반해 대상 제약사 7곳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국제약퓸은 2003년 11억3,400만원, 2004년 14억8,200만원 등 10억원대의 R&D투자에 그쳐, 업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나머지 제약사들보다도 2~4%포인트 낮은 모습으로, 1,000억원에 육박하는 연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특히 낮은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국내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R&D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점차 R&D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상태”라면서 “향후 글로벌화되고 있는 제약산업 환경과 다국적 제약사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중을 최소 10%대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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