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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큐어 “유전자 치료제 발암 가능성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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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큐어 “유전자 치료제 발암 가능성 매우 낮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3.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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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 B 프로그램 조사...FDA와 임상보류 해제 논의

네덜란드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 유니큐어(uniQure)가 혈우병 B 유전자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재개하기 위한 분석 결과를 확보했다.

유니큐어는 29일(현지시각) 혈우병 B 치료제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etranacogene dezaparvovec)에 대한 HOPE-B 중추적인 임상시험의 환자 1명이 간세포암종(HCC)을 진단받은 사례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유니큐어는 혈우병 B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보류 상태를 해제하기 위해 미국 FDA와 논의할 계획이다.
▲ 유니큐어는 혈우병 B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보류 상태를 해제하기 위해 미국 FDA와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작년 1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HOPE-B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 1명의 간세포암종 예비 진단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에 대한 안전성 보고서를 받은 이후 유니큐어의 혈우병 B 프로그램에 대해 임상 보류 조치를 내렸다.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은 아데노관련바이러스(AAV)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다. 

조사 결과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이 암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니큐어에 의하면 독립적인 실험실에서 수행하고 외부 전문가가 검토한 여러 분석에서 환자의 조직 샘플 내 AAV 벡터 통합은 매우 드물며 샘플 내 세포의 0.027%를 차지했다.

통합 현상은 유전체에 걸쳐 무작위로 분포했으며 클론성 확장, 우세한 통합 현상의 증거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종양의 전장 유전체 분석 결과 환자가 벡터 통합과 무관한 간세포암종의 특징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다수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양과 인접 조직의 유전자 발현 분석은 간세포암종에 취약하게 만드는 다수의 위험 요인과 일치하는 전암 상태를 시사했다.

캐나다 퀸스대학교 병리학ㆍ분자의학과 데이비드 릴리크랩 교수는 “이 조사는 환자에서 간세포암의 발생에 AAV 벡터가 관여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여러 보완적인 유전체 접근법을 활용했다”며 “조사 결과 HOPE-B 연구에서 전달된 AAV 벡터가 간세포암의 병원성 역할을 수행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니큐어는 HOPE-B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 54명을 포함해 혈우병 B 유전자 치료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환자가 투여 1년 후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며 계속 모니터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우병 B 및 기타 적응증에 대해 실시된 유니큐어의 임상시험에서 다른 간세포암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유니큐어는 이러한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지난 26일에 FDA에 제출했다.

유니큐어의 매트 카푸스타 최고경영자는 “환자 안전은 항상 자사의 최우선 과제이며, 최대한 신속하게 FDA와 분석 결과와 임상 보류 상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앞서 발표한 대로 당사는 임상 보류로 인해 HOPE-B 임상시험이나 승인 신청 일정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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