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대한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안 발의 환영” 外
상태바
대한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안 발의 환영”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1.03.29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안 발의 환영”

▲ 여야 3당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간호 관련법을 발의하자 대한간호협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 여야 3당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간호 관련법을 발의하자 대한간호협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여야 3당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간호 관련법을 발의하자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회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서정숙 의원(국민의힘)이 각각 간호법을, 최연숙 의원(국민의당)이 간호 ㆍ조산(助産)법을 발의했다.

협회측에 따르면, 여야 3당이 발의한 간호법 제정안들은 모두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 범위, 양성 및 처우 개선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한간호협회는 여야 3개 정당에서 각각 대표 발의하고, 91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46만 간호사의 이름으로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간호 관련 사항은 지금껏 의료법에 규정되어 있지만 현행 의료법은 의료 전반에 관한 사항만 규정해 다양화하고 전문화된 의료인의 역할을 반영하지 못해 시대 변화에 뒤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서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발생과 장기화로 간호사의 역할이 재인식되고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간호사 업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특히 간호사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등 5대 의료인 중 68%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열악한 처우와 근무 환경, 체계적인 인력 양성 정책의 부재로 간호사 이직 증가, 지역간 간호사 수급 불균형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처럼 간호서비스는 날로 확대되는데 비해 현행 의료법으로는 전문화·분업화·다양화하는 간호사의 업무와 역할, 인력 양성체계를 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간호법은 이미 전세계 9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우리에게도 낯선 법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에도 간호법령인 간호사규칙이 있었고, 의사규칙, 치과의사규칙이 존재했다”면서 “그러나 일제가 태평양전쟁에 의료인을 총동원하기 위해 이런 법령들을 통폐합, 1944년 의료법(조선의료령)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1942년 의료법으로 통폐합했다가 패전 후 1948년 의사법, 치과의사법, 간호사법을 모두 복원했고 의료법과 함께 운용하고 있고, 대만도 사정은 마찬가지”라며 “반면, 우리는 해방 후에도 일제가 전시(戰時) 비상용으로 만든 의료법 유지에 급급, 의료인의 전문성을 외면해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간호법 제정은 다른 의료인의 영역을 침범해 간호사의 이익을 도모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다양한 현대 사회에서 모든 의료인이 전문성을 살리면서 협력적 관계를 구축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라는 국민의 바람을 이행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대한간호협회는 21대 국회에서 국민의 바람과 시대의 요구인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돼 대한민국을 간호하겠다는 간호사의 염원이 실현되기를 국민들과 함께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업무협약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rea Organ Donation Agency, 이하 KODA)과 ‘뇌사장기기증자 관리업무 및 기증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rea Organ Donation Agency, 이하 KODA)과 ‘뇌사장기기증자 관리업무 및 기증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2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rea Organ Donation Agency, 이하 KODA)과 ‘뇌사장기기증자 관리업무 및 기증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뇌사자의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향후 KODA와의 공동 노력을 통해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더불어 뇌사추정자 인지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뇌사추정자 발굴과 관리에 있어 상호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해 장기이식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2020년 국내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478명으로, 뇌사기증자 1명당 기증한 장기는 3.58개로 저조한 편이다. 

실제 국내 인구 100만 명 당 뇌사기증자 수는 2019년 기준 8.6명으로 스페인 49.6명, 미국 36.8명, 영국 24.8명, 독일 11.2명에 크게 못 미친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뇌사자 장기기증은 어려우면서도 새로운 생명 살리는 숭고한 일”이라며 “더 많은 환자들에게 장기이식으로 새로운 삶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KODA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이운정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장기기증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운정 교수는 뇌사자 관리와 보호자와의 관계 유지를 통해 장기기증의 숭고한 의미를 전달하고 기증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영화관 스크린 광고, 병원보, 원내 포스터 제작 및 게시 등을 통해 생명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홍성진 교수,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

▲ 홍성진 교수.
▲ 홍성진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홍성진 교수가 2021년도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됐다.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은 한국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창립된 국내 의료계의 최고 석학 단체다. 

정회원 자격은 전문분야 연구경력 20년 이상, SCI급 학술지 게재 논문과 저서, 대학 또는 학회활동 등 연구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지난달 28일 개최된 제18차 정기총회에서 신입 정회원에 선출된 홍 교수는 현재 의학한림원 COVID-19 특별위원회에서 활동중이다. 

마취 및 중환자관리 분야의 명의인 홍성진 교수는 심폐혈관 생리에 관한 기초 연구와 중증환자의 마취와 수술 후 관리에 관한 임상연구를 수행해 왔다. 그밖에 향정신성 의약품 오남용, 중환자 진료 체계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홍 교수는 1985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여의도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기획실장 및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교실 주임 교수를 역임했다. 

대한심폐혈관마취학회 고문,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홍보이사와 법제이사, Korean Journal of Critical Care Medicine 편집인, 서울특별시의사회 학술이사와 부회장 및 대한중환자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서지넥스에 담낭 질환 치료용 약학 조성물 기술 이전

▲ 김세준 교수
▲ 김세준 교수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전신수 교수)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의생명산업연구원 1층 회의실에서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와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정관령 박사팀이 공동 개발한 ‘담석 용해제를 포함하는 담낭 질환 치료용 약학 조성물’ 기술에 대해 서지넥스(대표이사 김세준 교수ㆍ서울성모병원 간담췌외과)와 기술이전 조인식을 개최한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담석 용해제를 포함하는 담낭 질환 치료용 약학 조성물’ 기술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무증상 담석증의 치료에 효과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기존에도 담석 용해제는 존재했으나 콜레스테롤계 담석에만 용해능을 보이거나 약한 설사나 복통을 유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간 효소 수치 등을 상승시키는 부작용을 야기해 널리 사용되지는 못했다.

  반면, 이 물질은 콜레스테롤계 담석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용종까지도 용해시킬 수 있어 부작용 발생 확률이 현저히 낮아 경미한 증상으로 불필요하게 담낭절제술을 받는 경우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또한 킬레이팅(chelating) 효과가 있어 제품으로 상용화 될 경우 안정성이 확보되며 다양한 제형으로의 개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담석증은 담낭(쓸개)에 저장된 액체가 단단히 굳어지는 것으로 담낭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이다. 서양은 성인인구의 10-20%, 국내의 경우 5-10%에서 발생하며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국내에서의 발생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담석증 환자의 80% 정도에 해당하는 무증상 담석증의 경우 당장 통증이 유발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담낭절제술)보다는 추적관찰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서 예기치 않은 때에 유증상 담석증으로 진행되며, 이때 심한 염증이 종종 동반되어 환자들에게 잠재적 위험이 있었지만 예방적 치료법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기술 개발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담석 용해제 공동 개발자인 서지넥스 대표이사 김세준 교수는 “이 물질의 개발은 담석증을 비수술적으로 치료받고자 하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라며 “향후 수술적 치료가 아닌 환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담석을 녹이는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전신수 교수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산·학·연 협력의 좋은 연구개발 사례”라며 “우수한 기술이 연구의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외과중앙연구소와 한국화학연구원 정관령 박사팀은 본 기술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2019년 ‘중개의학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에 ‘Efficacy and safety of a novel topical agent for gallstone dissolution: 2-methoxy-6-methylpyridine’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후 추가 연구를 통해 공동 개발한  ‘담석 용해제를 포함하는 담낭 질환 치료용 약학 조성물’에 대해 국내특허 등록 및 PCT, 미국 국제특허 출원으로 본 기술에 대한 국내외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 ‘연임’

▲ 김성우 병원장.
▲ 김성우 병원장.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김 병원장의 임기는 3년간 연장됐다.

김성우 병원장은 2018년 4월부터 제7대 병원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 후 일산병원의 진료, 간호,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특히, 국가 재난수준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우수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공공병원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며, 보험자병원으로서 건강보험제도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거점 병원으로서 진료역량 강화에 매진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돼 왔다.

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이 지역 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보험자병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지역 내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그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199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성우 병원장은 동 대학 의학석사를 취득했으며, 1998년부터 일산병원 건립 및 개원준비에 참여했다. 

개원 후에는 재활의학과장, 교육수련부장, 의료정보실장 등 주요보직을 맡아 일산병원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소아재활ㆍ발달의학회 이사장과 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분야별 전문평가위원을 역임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 확대 운영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리모델링을 마치고 병상을 확대 운영한다.
▲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리모델링을 마치고 병상을 확대 운영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리모델링(개보수공사)을 마치고 병상을 확대 운영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고위험 신생아와 이른둥이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및 병상 확대를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병상 간격을 150cm로 확보하고 전실을 포함한 음압격리실을 설치해 감염병 예방 환경을 구축했다. 

병상은 기존 25병상에서 3병상을 추가해 총 28병상으로 늘렸다. 또 보육기 세척 및 보관실을 확보하는 등 진료 편의성을 높였다.

이로써 신생아 분과는 물론 소아외과, 소아정형외과, 흉부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등 다학제적 전문 진료가 상시 가능해 중증 질환 치료의 수월성도 함께 높였다.

소아청소년과 이순민 교수는 “확보된 병상 간격은 가족 중심의 치료를 지향하며, 9년째 활발히 진행하는 캥거루케어(산모와 아기가 피부를 맞대고 안는 육아)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위험 신생아들이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양질의 치료를 받고 퇴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면역 항암제 개발 전략 관련 심포지엄 개최

▲ 서울아산병원 항암유효성평가지원센터(APEX)와 비임상개발센터(CND)는 ‘면역 항암제 시대의 비임상개발 전략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26일(금) 오후 온라인 공동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 서울아산병원 항암유효성평가지원센터(APEX)와 비임상개발센터(CND)는 ‘면역 항암제 시대의 비임상개발 전략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26일(금) 오후 온라인 공동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암 세포를 공격해 스스로 치료하게 만드는 면역항암제  개발 분야의 발전을 위해 국내 항암제 신약 개발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 항암유효성평가지원센터(APEX)와 비임상개발센터(CND)는 ‘면역 항암제 시대의 비임상개발 전략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26일(금) 오후 온라인 공동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아산병원과 국내 제약업계의 면역항암제 연구 개발에 대한 현장 경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7백여 명의 국내 산 ‧ 학 ‧ 연 ‧ 병의 항암제 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1부 세션에서는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중개연구 전략과 비임상 모델’을 주제로 ▲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 전략(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규표 교수) ▲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의 효능평가 모델(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의생명연구소 진형승 교수) ▲ 광학 영상을 이용한 면역 모니터링(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융합연구지원센터 김상엽 책임중개의과학자) ▲ 면역 항암제의 독성학(서울아산병원 병리과 손우찬 교수)에 대한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차세대 면역 항암치료를 위한 신규 타겟 개발과 항체 엔지니어링 및 병용 치료 전략’을 주제로 한 2부 세션에서는 국내 제약업계 전문가들의 ▲ 면역항암 이중항체 개발 현황 ▲ 저분자화합물 면역치료제 연구 ▲ 면역항암제 치료 전략의 진화 ▲ 최신 면역항암제 타겟과 병용 요법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공동 심포지엄 전날인 3월 25일(목) 오후에는 서울아산병원 비임상개발센터가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독성 문제 및 사례를 공유하는 ‘제5회 신약개발 부트캠프’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6백여 명의 독성학 분야 실무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1부에서 ‘비임상시험 기법의 개선과 새로운 동향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 최신 독성 이슈로부터 얻은 교훈 ▲ 다기전 면역치료로서의 항암 바이러스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비임상독성 실제 사례’를 주제로 ▲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비임상 시험 ▲ 독성시험에서 간의 비대 ▲ 약물개발 시 발생한 고환독성에의 접근법 ▲ 이중항체 약물의 비임상 개발(독성) 강의가 이어졌다.  

최은경 서울아산병원 항암유효성평가지원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글로벌 신약 항암제 개발 트렌드에 발맞춰 항암제 유효성 평가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암종별 임상 전문의의 자문 서비스를 강화해 국내의 신약 개발 연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우찬 서울아산병원 비임상개발센터장(병리과 교수)은 “앞으로 국내 비임상개발 실무자들이 효과적으로 연구를 수행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연구 개발 지원과 지속적인 심포지엄 개최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신장암 10년 후 재발까지 예측하는 AI 기술 개발

▲ 홍성후 교수.
▲ 홍성후 교수.

 재발과 전이 위험이 큰 신장암 수술 후 10년까지 재발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특히 신장암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신장암 환자의 빅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은 분야라 향후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 수립의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최인영 교수, 김형민 연구원 연구팀은 신장암 수술 후 5년 및 10년 이내 재발확률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인공지능(AI)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해 개발했다.

   연구팀은 국내 8개 의료기관에서 수집된 신장암 환자의 대규모 코호트 빅데이터(KORCC(KOrea Renal Cell Carcinoma)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6천849명 환자의 데이터 중 신장암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31개를 1차 통계법(T-test, 카이제곱검정)을 통해 추출했으며, 이중 실제 임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10개 변수를 2차적으로 선택해 8개 종류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연구 결과, 적용한 기계학습 알고리즘 중 나이브베이즈 알고리즘 결과값이 가장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나이브베이즈 알고리즘의 모수(Parameter) 최적화 작업을 통해 알고리즘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수술 후 5년 이내 재발 예측값 0.84, 10년 이내는 0.79로 나타났다. 

   신장암은 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암으로 소리없는 암으로 불린다. 옆구리 통증, 혈변, 복부 종괴 등의 증상이 모두 나타날 확률이 10~15%에 불과하다. 

특히 신장암 수술 후 재발은 대개 1~2년 사이에 많이 발생하지만 수술 후 길게는 15년 이상된 경우에도 재발한 보고가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재발이나 진행 여부에 대한 추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암의 크기가 7cm 이상으로 크거나 림프절 전이나 신정맥 침범 등의 전이에 대한 위험 요인이 있던 경우는 재발률이 높고 주로 폐, 뼈, 간 등에 전이가 많이 나타난다. 재발되더라도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홍성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은 향후 임상의사가 신장암 수술 후 환자의 예후 관리와 개인별 맞춤치료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MIR MEDICAL INFORMATICS’ 3월호에 게재됐으며, ‘서울성모병원 2019년도 R&D성과창출 촉진사업’의 지원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췌장암 예후 예측할 새로운 유전자 변이 발견

▲ 류지곤 교수.
▲ 류지곤 교수.

 췌장암을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이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는 특정 항암요법에 매우 반응이 좋아 치료 방침 결정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류지곤 교수팀은 2017~19년 103명의 췌장암 환자에서 DNA 손상 복구 기전에 관여하는 123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ERCC6라는 유전자의 변이가 매우 의미있음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췌장암은 진단 시 약 80~85%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다. 5년 생존율은 10% 정도다. 따라서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예후 예측은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하다. 

현재 췌장암 진단은 종양표지자로 단백질 CA19-9 수치를 확인한다. 그러나 예후 예측은 부정확한 편이며 강력한 예후 예측인자는 아직까지 없었다. 

  연구팀은 세침흡인검사를 통해 얻은 췌장암 조직에서 DNA를 추출해 전장엑솜시퀀싱 검사(whole exome sequencing)로 유전자 분석을 했다. 

  연구결과, 예후 및 치료 반응성 예측 등에 유용한 유전자 변이 ‘ERCC6’를 찾았다. DNA 손상 복구 기전에 관여하는 이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는 폴피리녹스 항암요법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질병 무진행 생존기간이 23.5개월로 나쁜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의 8.6개월에 비해 3배 이상 길었다. 

  현재 췌장암의 표준 항암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네 가지 약제를 쓰는 폴피리녹스와 두 가지 약제를 쓰는 젬시타빈-아브락산 요법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중 어떤 것을 적용할 지는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다만 DNA 손상 복구 유전자 중 하나인 BRCA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폴피리녹스 요법에 반응이 좋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BRCA 돌연변이는 전 세계 환자 중 약 5%이며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에서는 빈도가 더 낮아 임상적 유용성은 다소 떨어진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ERCC6 유전자 변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에서 변이 대립 유전자 빈도가 약 40%로 아주 높은 편이다. 

연구팀은 혈액 샘플을 이용한 후속 연구에서 ERCC6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폴피리녹스 요법에 좋은 반응성을 보이는 지 검증할 계획이다.  

  류지곤 교수는 “한국인 췌장암 환자에서 특정 항암제에 반응하는 ERCC6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며 “향후 간단한 혈액 채취로 어떤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바이오마커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암(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성빈센트병원 김성환 교수, 대한방사선수술학회장 취임

▲ 김성환 교수.
▲ 김성환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성환 교수가 3월 26일(금) 열린 제 15차 대한방사선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대한방사선수술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1년으로, 김성환 교수는 오는 2022년 3월까지 대한방사선수술학회를 이끌게 된다.

김성환 교수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장, 성빈센트암병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척추종양연구회 회장,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부회장, 가톨릭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교실 주임교수, 성빈센트병원 IRB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한방사선수술학회는 방사선수술의 전 영역에 관해 신경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의학물리학자 등 방사선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회로, 2004년 2월 창립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1주년 기념식 성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지난 26일 개원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1주년 기념식에는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 권미경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 이강영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과 이경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 부회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에는 최소 인원만 입장했으며 기념식은 용인세브란스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이주형 목사(원목실장)의 개회 기도로 시작된 기념식은 최동훈 병원장의 환영사, 용인세브란스병원 1주년 기념 영상 시청,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의 기념사, 이경률 연세 의대 총동창회 부회장의 축사 및 기부금 전달과 1주년 기념 떡 케이크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최동훈 병원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원 전부터 불안과 우려가 가중되었지만, 전 교직원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초심을 잃지 말고 내가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화합하여 동행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성공적인 출발이 연세의료원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으며, 스마트 전략을 통해 의료원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전했다.

1주년 기념식 축하공연에는 연세대학교 성악과 중창단이 나섰으며 이주형 목사의 축도와 기부금 현판 제막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날 행사와 더불어 개원 1주년을 기념해 보건소, 소방서, 보건복지상담센터 등에 2만 7000장 그리고 용인세브란스병원 외래 내원객에 5000장 등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스크 3만 2000장을 기부했다. 

지난해 3월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미션 아래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고소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안기종 대표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 업무방해죄 등으로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2일, 금고 이상의 중대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고 일정 기간 재교부를 금지한 의료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 계류시킨 법사위를 규탄하는 기자간담회를 국회 앞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이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안기종 대표의 환자단체연합회 대표성을 부정하면서 “환자가 직업이냐”고 비하했을 뿐 아니라, 안 대표가 건정심 위원으로 특정 제약사의 후원을 받은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공연히 적시, 이를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는 것이 환자단체측의 주장이다.

다만, 임 회장이 26일까지 진행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중이어서 선거에 영향으 줄 것을 우려, 선거 최종일인 26일 오후에야 서울마포경찰서에 임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이 사실을 선가가 끝난 오늘(29일) 공개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환자단체연합회는 “앞으로 환자단체의 결사의 자유ㆍ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환자를 비하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하거나, 공공연히 허위사실 적시 방법으로 명예훼손ㆍ모욕을 하거나, 업무방해를 하는 등의 위법행위를 하는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대병원 김우철 교수, 암 예방 공로 국무총리 표창 수상

▲ 인하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우철 교수가 국민 암 예방관리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 인하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우철 교수가 국민 암 예방관리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인하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우철 교수가 국민 암 예방관리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지난 19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에서 열린 제14회 암 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민 암 예방관리를 통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2008년 국내 최초로 4차원 사이버나이프 방사선 수술 전용 장비의 도입을 계기로 폐암의 호흡 연동 방사선 수술법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초기 폐암 환자를 수술 없이 치료하는 등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켰다. 그 뒤로 전립선암과 뇌전이암, 간암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국내 방사선수술 치료의 정착에 기여했으며, 그간에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해 해당 분야 발전에 힘썼다. 

 김 교수는 오는 6월 인하대병원에 새로 도입되는 최신 방사선치료 장비인 핼시온을 이용해 환자들에게 더 빠르고 정밀한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우철 교수는 “암 환자를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방사선종양학과와 여러 임상과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방사선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인하대병원 암 진료 분야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드리고, 향후 최신 방사선 치료기법의 도입과 적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응급의학회, 윤한덕 공로상에 아주대 허윤정 교수ㆍ김승호 학술상에 김준성 교수 선정

▲ 허윤정 교수(좌)와 김준성 교수.
▲ 허윤정 교수(좌)와 김준성 교수.

응급의료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다 2년 전 과로로 숨진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대한응급의학회가 마련한 제1회 윤한덕 응급의료발전 공로상(이하 윤한덕 공로상)에 허윤정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故김승호 교수를 추모하고 응급의학 발전을 위해 마련한 제6회 ‘故김승호 학술상’에는 서울아산병원 김준성 교수에게 돌아갔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응급의료발전에 기여한 윤한덕 선생의 뜻을 기리고 이를 추모하기 위해 공로상을 마련, 첫 수상자로 허 교수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학회는 응급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한 정부 및 지역 자치 조직의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응급의료 기관 종사자, 시민 사회 단체 활동가 중에서 대한응급의학회 정회원 10명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후보를 선정, 이중 허 교수를 윤한덕 공로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는 학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4명의 이사(기획, 공보, 법제, 정책)와 이사장이 지명한 위원 2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학회는 제1회 윤한덕 공로상으로 선정된 허 교수에게 레어달코리아에서 후원한 후원비용을 상금으로 지급한다.

학회는 또 응급의학회 정회원 중 응급의학 분야에 우수한 연구업적을 내어 학문발전에 기여한 전문의를 대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김승호 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학술상을 받은 김 교수에게도 학회에서 마련한 소정한 상금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정기총화 성료 "간호법 제정 강력 저지"

▲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29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옥녀 회장은 간호법 제정을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29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옥녀 회장은 간호법 제정을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가 3월 29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간호법’ 제정 반대를 결의했으며, 간호조무사노동조합 설립발기인 모집도 시작했다.

간무협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역대 최초로 ‘대의원 분산소집 화상중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3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간무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간호법’을 저지하는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으며,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간호조무사 노조 설립’ 발기인 모집도 본격 시작됐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올해는 꼭 81만 간호조무사 모두가 그동안의 불평등과 차별에서 벗어나 보건의료인력으로서 그 노동 가치를 충분히 보상받고 존중받길 바란다”며 “우리는 소중하고 존중받아 마땅한 간호조무사이며, 보건의료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보건의료인력이다. 그동안 차별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던 것을 하나씩 해결하며 간호조무사로서 자긍심을 높여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홍 회장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간호법’에 대해서 저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간호조무사는 ‘간호법’에 포함되는 당사자인 만큼 우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하지만 지금 발의된 간호법에는 간호조무사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당사자 동의도 없이 남의 호적을 파서 다른 집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것과 같다. 우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옥녀 회장은 “2005년 간호법 제정 시도 당시 온몸으로 저지투쟁을 했던 때가 생각난다”며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간호법은 간호조무사에 대한 차별을 더 강화할 것이기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막아낼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간호조무사가 처해있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지난 2월 공식 출범한 ‘간호조무사노조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임도연)’가 간호조무사 노조설립을 위한 발기인 모집을 시작했으며, 이날 참석한 대의원 가운데 200명의 대의원이 간호조무사노조 설립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간호조무사노조 설립추진위원회는 이번에 모집된 발기인을 포함해 총 1000명의 발기인을 모집할 예정이며, 발기인 모집 후 7월말까지 각 시도회별 간호조무사노조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총회가 개최된 것에 대해 주요 외빈은 성공적으로 총회가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간호조무사는 방역 최일선에서 힘들고 궂은 업무를 마다하지 않으며, 대 유행 시기마다 국민과 환자 곁을 묵묵히 지켜주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3300여 명의 인력을 파견하고, 간호조무사가 국민건강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렸던 것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간호조무사가 보여준 희생과 헌신에 비해 근무환경과 처우는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필수 보건의료인력인 간호조무사가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며, “간호조무사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과 간호조무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실무교육을 확대해 간호조무사가 더욱 전문적인 역량으로 국민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수 있게끔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서면으로 축사를 전했다.

권덕철 장관은 “전국 81만 명에 이르는 간호조무사는 각종 의료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주요 보건의료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고령화의 심화와 의료기술 발달은 양질의 간호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고, 이때 간호조무사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권 장관은 “간호조무사가 더 좋은 근로환경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열린 자세로 소통해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했다.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을 때 간호조무사는 방역 현장에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등 보건의료인력으로서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해주었다”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진 유공자 시상에서는 8개 부문에서 46명, 4개 조직이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의 LPN 대상에는 최도자 전 국회의원과 심명희 LPN봉사단장이 선정됐다.

최도자 전 국회의원은 간호조무사 자격1호 국회의원으로서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발의 등 간호조무사 위상 강화에 앞장서 왔으며, 심명희 LPN봉사단장은 보건의료분야에서 쌓은 공무 경험을 기반으로 사회 각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봉사 손길을 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제47차 정기대의원총회 2부에서는 지난 회차 대의원총회와 2020년 정기감사 결과, 2020년 주요사업 추진실적 보고, 2021년 주요 사업 계획(안), 2021년 수입지출 예산안 등 2021년 주요처리 안건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간무협은 2021년 ▲간호조무사 교육제도 개선 ▲간호조무사 법적지위 향상 ▲간호조무사 활용 및 역할 확대 ▲간호조무사 처우개선 및 취업지원 활성화 ▲간호조무사 조직 체계 확립 ▲안정적 보수교육 운영 및 자격신고 운영 ▲직무교육 활성화 및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제도 개선 ▲간호조무사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및 대외 사업 강화 ▲임직원 역량 강화 및 사무처 운영 효율성 제고 ▲협회 전산정보 시스템 개선 및 강화 등 10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결정했다.

또한, 총회에 참석한 230여 명의 대의원은 간호조무사 권익 향상 및 처우개선을 위한 대의원 결의문을 채택·발표했다.

대의원 결의문에는 ▲간호법 제정 강력 저지 ▲간호조무사노조 설립 추진 ▲간호조무사에 대한 사회적 차별 철폐 ▲간호조무사 교육제도 개선 ▲간호조무전공 전문학사 과정 개설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3부에 실시된 임원 선거에서는 강성아(경기도회 감사), 김홍점(중앙회 감사), 오순임(부산시회 총무이사), 최지영(중앙회 윤리위원) 감사 4명을 선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