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일본에서 자체 개발되는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mRNA 백신 DS-5670의 일본 임상 1/2상 시험에서 첫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22일 발표했다.
DS-5670은 다이이찌산쿄의 독자적인 핵산 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가 추진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병 백신 개발을 통해 도쿄대학교 의학연구소와 협력해 mRNA 백신 연구 및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DS-5670의 안전성과 효능은 긍정적인 것으로 관찰됐다. 일본 임상 1/2상 시험은 고령자를 포함해 총 152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백신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고 권장 용량을 추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임상시험의 안전성 평가변수는 이상사건 및 반응이며 면역원성 평가변수는 중화항체 역가 및 IgG(면역글로불린 G) 역가다.
다이이찌산쿄는 일본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인 DS-5670의 개발을 추진하고 최대한 빠르게 적절한 공급을 수행함으로써 코로나19 조기 퇴치를 달성하고 사회의 안전 및 보안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mRNA 백신이 유일하게 승인됐다. 일본은 지난달 중반부터 화이자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백신 물량 부족으로 인해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종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초에 일본 당국에 코로나19 백신의 승인을 신청했으며,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의 mRNA 백신 일본 수입을 맡은 다케다제약도 이달 초에 백신 승인을 신청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일본 내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은 이르면 5월 중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