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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약사회 김동만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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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약사회 김동만 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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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약사회 김동만 회장은 약사권익 시장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그가 주장하는 성분명처방 대체조제 등은 구 단위에서 해결하기는 너무 버겁지만 그래도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대한약사회에 힘을 싣어 주고 있다.


- 내년이면 임기가 끝나는데요. 회원들에게 약속한 회무는 잘 추진되고 있나요.

" 회장에 출마 하면서 서너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어요. 재고의약품 해결, 회원화합, 인터넷 활성화 등이지요. 재고약은 시약과 병행하면서 마무리 단계이고 분업 후 회원간 동질감 확보를 위해 서울랜드 인근의 복돌이 동산에도 다녀 왔지요. 140여명이 참석했으니 열기가 대단했어요. 인터넷은 나이든 회원들이 많아 크게 활성화 시키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 회원들이 느끼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뭔가요.

" 종로 5가통이 완전히 죽었어요. 이들 약국은 하루 처방 30건도 받기 어렵지요. 회원약국 들의 수익이 올라야 지요. 그러나 돈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사권익을 찾는 것은 이보다 더 중요해요. 예를 들어 똑같은 잘못을 했는데도 의사는 가벼운 처벌을 받고 약사는 큰 벌을 받는다면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실수로 처방전에 사인을 하지 못한 경우 약사는 바로 처벌을 받아요. 하지만 처방전 2매 발행을 하지 않는 의사에게는 아무런 제재도 내릴 수 없는 것이 현 의약분업의 맹점입니다."


-대체조제 문제는 어때요.

" 사실 약사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생동성시험을 마친 성분이 같은 약에 대해서는 대체조제가 가능해야 한다는 겁니다.생동성이나 비교용출이 안된 경우 병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환자의 불편을 감안해 병원이 문을 닫은 다음에 오는 환자의 경우 역시 대체조제가 할 수 있어야지요.
이런 것을 다 무시할 뿐만 아니라 실수로 대체조제 한 경우도 약사들은 임의 처방전변경 행위로 처벌을 받아요. 또 형사고발을 당하는 등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두 세번의 경고기간이 필요한데 이런 절차가 없어요. 주 치료제는 변경할 수 없어도 최소한 보조치료제 정도는 대체조제가 가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형외과에서 소화제를 처방했다면 이는 보조치료제이므로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 시민포상제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지요.

" 시민포상제 말만 나오면 답답해 죽겠어요. 약사를 예비 범죄자로 보는 행동은 시민과 약사를 이간질 하는 행위와 다름없어요. 그리고 포상금액이 다른 위반사항에 비해 턱없이 높아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만 많은 팜파라치들이 기승을 부릴 거예요. 또 포상제는 의약이 공동으로 해당되지만 실상은 약사들을 처벌하기 위한 제도이지요. 의사들 관련 내용은 한개 뿐이예요."


김회장은 분업으로 약사들이 너무 당하고 있다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그런것과는 상관없이 오래전부터 해오던 소년소녀 가장돕기 행사, 오지마을 무료투약 행위 등 약사들이 해야할 일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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