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7:24 (금)
D사 전문약 유통 제한 약국 조제 불편
상태바
D사 전문약 유통 제한 약국 조제 불편
  • 의약뉴스
  • 승인 2006.02.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약 끼워팔기 위한 영업정책도 문제
약이 없어 조제를 못한다?

D 제약이 전문약 유통에 제한을 두고 있어 약국에서 조제를 못하고 있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16일 경기도 파주시 M 약사는 “D사의 약이 없어 조제를 못한다”며 “ 잇몸약이 처방으로 천 건이 넘게 나오는데 구하기가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약사는“거래 도매를 통해 구하지 못해 회사와 직거래를 시작했지만 마찬가지로 약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4군데 도매상과 거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월 5,000건이 넘는 처방이 나오지만 약이 없어 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려있다.

이곳저곳 수소문해도 500T 한 병만 구할 수 있었다고 하소연 했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게 돌아가자 이 약사는 조제 내역서를 첨부해 회사와 직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처방건수에 맞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담당 영업사원은 잇몸약의 경우 약국 당 월 1,000T로 제한돼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회사는 잇몸약 뿐만 아니라 오라메디나 마데카솔의 경우도 전문약 유통에 제한을 두고 있어 개국가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매의 입장도 난처하긴 마찬가지다. 밀려드는 주문에도 약이 없어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도매상 한 관계자는 “ D 제약에서 해당 의원들에 대한 처방 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문약을 유통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문약과 일반약의 가격차이로 약국에서 전문약을 사입해 일반약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회사는 전문약을 유통시키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의 영업방식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정량 이상의 전문약 사입을 위해서는 일반약을 일정부분 사입해야 한다.

한 약사는 “전문약 사입을 위해 일반약을 구매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런 거래 방식은 약국에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며 항의했다.

하지만 회사도 전문약 유통에 대해 할 말이 많다. 일부 약국에서 전문약을 일반약 가격으로 판매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인사돌의 경우 전문약이 167원인데 비해 일반약은 240원이다. 마데카솔은 전문약이 10g에 2,300원이고 일반약은 4,500원이다.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판매할 경우 가격 차이가 발생해 일반약 가격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일반약보다 싼 전문약을 일반약 가격으로 판매하는 약국도 있어 회사에서 주의하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과도한 처방의 경우 일일히 내역서를 확인할 수 밖에 없어 고충이 크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처방이 나오면 약은 유통되지만 이같은 이유로 주문약보다 적게 약이 공급 될 경우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약 끼워넣기 영업방식에 대해서도 “일부 담당자가 실적을 올리기 위해 회사 방침과 맞지 않는 영업방식을 취하는 것”이라고 해명하며 “해당 약국에 사과를 하고 회사차원에서 개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