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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희귀질환 관련 신장암 치료제 FDA 우선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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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희귀질환 관련 신장암 치료제 FDA 우선심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3.17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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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HIF-2α 억제제...올 9월에 승인여부 결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MSD의 희귀 유전질환 관련 신장암 치료제를 우선 심사하기로 했다.

MSD는 16일(현지시각) 즉각적인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폰 히펠-린다우병(VHL) 관련 신장세포암종(RCC, 신세포암)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치료제 벨주티판(belzutifan)에 대한 신약승인신청(NDA)을 FDA가 접수하고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 MSD는 HIF-2α 억제제 벨주티판을 폰 히펠-린다우병 관련 신세포암 환자의 치료제로 FDA에 승인 신청했다.
▲ MSD는 HIF-2α 억제제 벨주티판을 폰 히펠-린다우병 관련 신세포암 환자의 치료제로 FDA에 승인 신청했다.

벨주티판은 강력한 선택적 저산소유도인자-2 알파(HIF-2α) 억제제다. 종양 억제 단백질 VHL이 비활성화될 경우 환자에서 HIF-2α를 포함한 저산소유도인자 단백질이 축적될 수 있다.

HIF-2α 축적은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을 경우 세포 증식, 혈관신생, 종양 성장과 관련된 암유전자를 자극할 수 있으며 양성 및 악성 종양 성장을 초래할 수 있다.

VHL 단백질 비활성화는 투명세포 신세포암 환자의 90% 이상에서 관찰된다. HIF-2α 발견으로 이어진 VHL 생물학 연구는 2019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이 수여됐다.

벨주티판 승인 신청서는 임상 2상 Study-004 시험에서 나온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 이 임상시험에는 신장에 국한된 최소 하나 이상의 측정 가능한 고형종양이 있고 즉각적인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VHL병 환자 61명이 등록됐다.

시험 결과 경구용 1일 1회 벨주티판 120mg은 VHL병 관련 신세포암 환자에서 확인된 전체 반응률이 36.1%로 나타났다.

또한 2차 평가변수로 질병 조절률, 반응 지속기간, 반응까지의 기간, 무진행 생존기간, 수술까지의 기간, 안전성이 평가됐다.

이 연구는 다른 일반적인 VHL병 관련 종양인 췌장낭종,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중추신경계(CNS) 혈관모세포종, 망막 혈관모세포종 등에 대한 반응률도 평가했다.

벨주티판 승인 신청서에 대한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에 따른 FDA 심사 기한은 올해 9월 15일로 정해졌다.

MSD연구소 임상연구 총괄 스콧 에빙하우스는 “폰 히펠-린다우병은 현재 전신 치료 옵션이 없는 희귀 유전질환이며 여러 장기에서 높은 암 발생 위험과 연관이 있다"면서 "실제로 VHL 환자의 70%는 일생 동안 한 번은 신세포암에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심사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치료 접근 방식을 통해 MSD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다양화하기 위해 이뤄낸 중요한 진전을 입증한다"며 "FDA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벨주티판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MSD는 벨주티판을 광범위한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성 신장세포암 및 기타 종양 유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벨주티판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 Study-004 시험 외에도 임상 3상 시험에서 특정 신장암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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