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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HIV 치료 신약, 다제내성 환자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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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HIV 치료 신약, 다제내성 환자에 효과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3.1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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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지속형 피하주사제...바이러스 억제율 73%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에서 다제내성 HIV 환자에게 지속적인 효과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길리어드의 장기 지속형 HIV-1 캡시드 억제제 레나카파비르는 다제내성 HIV-1 환자에 대한 임상 2/3상 시험에서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 길리어드의 장기 지속형 HIV-1 캡시드 억제제 레나카파비르는 다제내성 HIV-1 환자에 대한 임상 2/3상 시험에서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전 치료 경험이 많은 다제내성 HIV-1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지속형 HIV-1 캡시드 억제제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를 평가한 임상 2/3상 CAPELLA 시험에서 추가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데이터는 이전에 발표된 긍정적인 1차 평가변수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새로운 중간 효능 결과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고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군에서 6개월마다 피하 투여하는 레나카파비르가 26주 동안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유지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레나카파비르와 최적화된 배경요법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CAPELLA의 유지기간 분석에서 레나카파비르 첫 투여 이후 26주차에 바이러스 수치가 검출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한 참가자 비율은 73%(19/26)로 집계됐다. 이 데이터는 28차 레트로바이러스ㆍ기회감염학회(CROI) 온라인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바이러스치료분야 총괄 다이애나 브레이너드 박사는 “다제내성 HIV가 있고 치료 경험이 많은 환자의 일부는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 요법으로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하지 못한다. CAPELLA 시험은 바이러스 수치가 검출 가능하고 치료 요법에 실패한 경험이 있으며 치료에 엄청난 장벽이 되는 다제내성 때문에 남은 옵션이 거의 없는 사람을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에서 레나카파비르와 최적화된 배경요법으로 치료했을 때 치료 26주차에 참가자의 대부분이 바이러스 억제를 달성했다. CAPELLA 시험의 이러한 중간 결과는 레나카파비르가 향후 HIV 치료요법의 기본적인 장기 지속형 제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레나카파비르는 HIV 캡시드 코어의 분해를 방해하고 바이러스 RNA/DNA가 핵으로 전좌되는 동안 캡시드 단백질의 역할을 억제하며 캡시드 코어의 형성을 방해함으로써 HIV 복제를 억제하도록 만들어진 동종 계열 최초의 캡시드 억제제다. 승인될 경우 HIV-1 감염 치료를 위한 최초의 HIV 캡시드 억제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앞서 2019년 5월에 이전 치료 경험이 많은 다제내성 HIV-1 감염 환자의 치료를 위한 레나카파비르와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병용요법에 대해 혁신치료제 지정을 결정했다.

길리어드는 레나카파비르를 6개월마다 투여하는 주사용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P)으로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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