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제약이 항암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매버릭 테라퓨틱스(Maverick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다케다는 조건부 활성 이중 특이성 T세포 표적 면역요법에 관한 선구적인 제약기업인 매버릭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옵션을 실행했다고 9일(미국시간)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다케다는 매버릭의 T세포 관여 COBRA 플랫폼과 광범위한 개발 포트폴리오를 획득할 예정이다.
매버릭의 포트폴리오에는 현재 EGFR 발현 고형종양 치료제로 임상 1/2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는 주요 신약 후보물질 TAK-186(MVC-101)과 B7H3 발현 고형종양 환자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로 다케다의 2021년 회계연도 하반기에 임상 단계에 진입할 예정인 TAK-280(MVC-280)이 포함돼 있다.
매버릭의 COBRA 플랫폼은 정상적인 조직에 대한 독성을 제한하면서 고도로 특이적이고 강력한 활성을 갖고 광범위한 고형종양을 안전하게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됐다. COBRA 조작, 단백질 기반 요법은 투여 후 전신적으로 활성화되는 표준 T세포 관여 면역요법과 달리 종양 미세환경을 활용하도록 설계돼 종양 부위에서만 T세포 매개 사멸을 촉발하고 건강한 조직에 대한 손상은 줄이도록 만들어진다.
이러한 COBRA 플랫폼은 고형종양에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암을 표적으로 하기 위해 면역세포의 경로를 변경하는 다케다의 접근법을 보완한다. 다케다는 거래 완료 이후 매버릭의 재능 있는 과학자를 포함해 매버릭 직원이 다케다의 연구개발 조직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앞서 2017년에 다케다와 매버릭이 조건부 활성 T세포 관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체결한 다년간의 제휴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계약에서 다케다는 매버릭 지분 일부와 제휴 5년 이후 매버릭을 인수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한 바 있다.
다케다는 주요 프로그램의 성공과 COBRA 플랫폼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사전 협상된 선불금과 잠재적인 개발 및 규제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5억2500만 달러를 지불하고 매버릭을 인수하는 옵션을 실행했다. 인수 절차는 다케다의 2021년 회계연도 1분기(4~6월)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케다의 종양치료부문 총괄 크리스 아렌트 박사는 “제휴는 자사의 R&D 전략과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추구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매버릭 같은 선구적인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환자에게 보다 빨리 획기적인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성, 자원, 위험을 공유할 수 있다. 매버릭의 최첨단 COBRA 플랫폼은 고형종양에 대한 경로변경 면역요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조건부 생물공학 접근법을 제공하는 자사의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흥미로운 추가 요소다”고 밝혔다.
매버릭 테라퓨틱스의 제임스 쉬베타 CEO는 “다케다의 인수 옵션 실행은 매버릭 팀이 고형종양 환자의 결과를 개선시키는데 주력한 것에 대한 찬사다. 이 인수를 통해 환자는 다케다가 COBRA 유래 치료제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공하는 자원과 경험의 확대로부터 혜택을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케다는 매버릭의 창립 이후 줄곧 뛰어난 파트너였으며 신속한 혁신이 뚜렷하게 이뤄진 기간 동안 자사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실행 가능한 의논을 진행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직접적인 세포주 개발 및 제조 지원을 제공하면서 자사가 공격적인 스케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