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독일 바이오제약기업 큐어백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과의 싸움을 돕기 위해 큐어백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nCoV에 대한 mRNA 및 벌크 의약품 생산에 대한 초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생산 개시, 기술 이전, 테스트 실행을 위한 준비를 이미 진행 중이다.
노바티스는 올해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올 여름에 큐어백에게 첫 벌크 의약품 생산분을 인도하기로 했다.
생산은 오스트리아 쿤들에서 건설 중인 노바티스의 새로운 첨단 생산시설에서 이뤄진다.
이 시설은 제조하기 매우 복잡한 큐어백의 CVnCoV에 대한 전령 RNA 백신 생산 수요에 맞게 조정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2021년에 큐어백 백신에 대한 mRNA 및 벌크 의약품을 최대 5000만 회 투여분(도스)가량 생산하고 2022년에 최대 2억 회 투여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큐어백은 노바티스로부터 전달받은 벌크 의약품에 대한 추가적인 가공 및 충전을 수행해야 한다.
노바티스 기술운영부문 글로벌 총괄 슈테펜 랑은 “당사는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큐어백과의 협력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바티스는 쿤들 현장에서 선구자이며 수십 년 동안의 단백질 제약 생산 경험과 최근 수년 동안의 핵산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가장 잘 충족시키기 위해 mRNA 생산을 위한 추가 용량을 포함시켜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큐어백의 플로리안 폰 데어 뮐베 최고생산책임자는 “자사의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지원할 또 다른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를 찾게 돼 매우 기쁘다"며 "노바티스와 협력해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리고 훨씬 더 넓은 기반에 자사의 생산 네트워크를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큐어백은 mRNA 기반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 생산, 상업화를 위해 다수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독일 제약기업 바이엘과 CVnCoV의 추가적인 개발, 공급, 주요 지역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제휴를 맺었다.
지난달에는 영국 제약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