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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국내 제약시장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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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국내 제약시장 성장 ‘견인’
  • 의약뉴스
  • 승인 2006.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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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국내사 입지강화 주장…제네릭 고성장 지속
최근 국내 제약시장의 성장을 제네릭의약품이 이끌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대우증권은 “최근의 제네릭시장 고성장은 국내 의약품 시장의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라며 “이는 의료비 절감과 맞물려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우증권은 대형제품의 특허만료 후 제네릭의약품의 시장잠식 속도를 보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명확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때 세계 최대 의약품 가운데 하나였던 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타틴은 원외처방시장에서 발매 2년도 못돼 제네릭 점유율이 80%를 넘어섰고, 국내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암로디핀의 경우에도 제네릭 발매 1년 만에 원외처방시장의 40% 이상을 제네릭의약품에 내줬다.

임진균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제네릭 중심의 성장은 국내 제약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제네릭의약품의 약진 속에 내자계 제약사의 입지강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분업 직후까지는 오리지널, 특히 만성질환군 오리지널 중심의 성장에서 내자계 제약사의 소외가 뚜렷했지만, 제네릭이 고성장하기 시작한 2003년 하반기부터 양상이 달라졌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실제로 원외처방 시장에서 내자계 제약사의 점유율 확대가 이 시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정부의 육성정책, 대형제품의 특허만료 등을 감안할 때, 제네릭시장의 고성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국내 의약품시장이 고령화, 소득수준 향상과 웰빙형 라이프스타일의 정착 등 구조적인 요인에 의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이날 “제약산업은 90년 이후 지속적으로 GDP내 비중이 축소됐으나 2004년 처음 확대되기 시작했고, 이것은 장기추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며 “약제비 억제 등 정책리스크가 다시 고래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의약품시장의 대세를 훼손시킬 정도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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