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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국가 한약침체는 자신감 결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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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국가 한약침체는 자신감 결여 때문"
  • 의약뉴스
  • 승인 2006.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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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정 시약회장 환경 불안감 극복 과제
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은 한약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 자신이 영등포분회 시절 한약위원장과 담당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도 보현약국에서 단골환자를 상대로 한약을 조제하고 있다.

권 회장은 14일 인터뷰에서 "약사가 한약사 처럼 한약을 할 수 있는데도 자신감 부족으로 국민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한약이 개국가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는 "한약 활성화를 위해 복약지도나 약사회 정책으로 많은 활동과 지원을 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불안감이 만연해 약사 스스로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약조제는 환자와 믿음이라는 교감을 통해 이뤄지는데 정작 믿음을 줘야할 약사가 처방전에 매달려 조제에만 매진하기 때문에 약국 한약이 점차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는 것.

환자들은 약은 의사가, 한약은 한의사가 한다는 고정관념이 정해지면 약국 한약은 점점 멀어지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자신감을 갖고 개국가에서 한약을 조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전약국으로 처방전이 편중되는 문제도 한약 침체의 원인이라는 것이 권회장의 판단이다. 실질적으로 한약을 조제하는 곳은 동네약국이지만 환자가 문전약국으로 몰려 동네약국에서 환자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한약을 설명할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한약을 권할 환자가 없으니 당연히 한약이 침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한약정책위원단과 한약 활성화를 위한 대안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약 침체는 하나의 원인으로 파악하기 보다 분업에 따른 결과로 원인부터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원인이 나온 다음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

권회장은 또 "한약 뿐만 아니라 양약도 약사가 자신감을 상실하는 것 같다" 며 약의 전문가인 약사들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하지만 약사들이 자긍심을 갖기에는 혼돈과 볼안이라는 외부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것.

이를 해소하기 위해 권회장은 약사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약의 진정한 주인은 의사가 아닌 약사라는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권회장의 활동에 개국가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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