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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임신중절 약물 국내 도입 추진에 “환영하지만 늦어질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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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임신중절 약물 국내 도입 추진에 “환영하지만 늦어질까 걱정”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3.0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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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업의 도입 추진 환영"..."임상 부재로 식약처 허가 절차 지연 우려”
▲ 현대약품이 2일 미프진 국내도입 추진을 공식화하자 이에 대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환영과 도입 지연에 대한 우려의 뜻을 같이 밝혔다.
▲ 현대약품이 2일 미프진 국내도입 추진을 공식화하자 이에 대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환영과 도입 지연에 대한 우려의 뜻을 같이 밝혔다.

임신중절 약물의 국내 도입 추진 소식에 미프진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빠른 허가를 주장했던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대약품은 2일,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Linepharma International)과 경구용 임신중단약물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허가신청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한 협의에 나섰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식약처 역시 현대약품이 허가 절차에 앞서 사전 상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식약처에 인공임신중절 약물의 심사 진행현황을 질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현재 허가 신청 전이나, 허가에 필요한 자료와 안전성ㆍ유효성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 진행 중”이라며 “현재 인공임신중절의약품 안전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에 있으며 산부인과 전문의 외 여성단체 등 관련 단체 및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인공임신중단의약품 관련 정책 수립 시 안전성을 전제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그동안 미프진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인공임신중절 약물의 신속한 국내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현대약품의 도입 추진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건약 관계자는 “민간 기업이 앞장서서 임신중절 약물 도입에 나선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미프진의 불법 유통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선 빠른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식약처가 그동안 임신중절 약물 허가에 대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도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며 “국내 임상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절차를 그대로 밟는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현대약품이 도입 추진에 나선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을 제약사가 아닌 식약처가 먼저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며 추진 현황 공개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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