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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정총 개최…1011억 실적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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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정총 개최…1011억 실적 보고
  • 의약뉴스
  • 승인 2006.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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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47억 목표…‘40분’ 일사천리 진행 ‘눈살’

현대약품은 13일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지난해 매출액 1,011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62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같은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한편, 보통주에 대해 지난해 보다 1% 높은 주당 7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약품의 배당총액은 지난해 보다 7% 증가한 17억원이다.

이한구 대표이사는 총회 개최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 매출총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3%, 17.3%의 성장을 보였고, 지속적으로 제품안전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산업자원부/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제품 안전경영부분’ 대통령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 대표는 영업보고에 앞서 ‘2005년 경영실적과 2006년 경영계획 보고’라는 제목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직접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2006년 경영계획 보고를 통해 ▲신제품 매출성장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 ▲직원의 역량 강화 등을 3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하고,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13.4% 성장한 1,147억원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의약품 부문에서 전년 대비 19.0% 성장한 850억원을, 식품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297억원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 대표는 현대약품의 향후 발전방향과 관련, 단기 전략으로 ▲신제형 의약품 개발 ▲시장지향적 연구개발 등을 제시했으며, 중·장기 전략으로는 ▲복합신약·슈퍼제네릭 개발 지속 추진 ▲바이오의약품·개량신약 개발 집중 등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현대약품은 지난해 중앙연구소가 20여개의 신제품을 개발, 신제품 매출 기여도가 ▲속시탈 과립 54억원 ▲팍시탈정 15억원 ▲유레민정 7억원 ▲클레젤외 24억원 등 총 100억원으로 전체 의약품 매출 850억원 대비 1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현대약품 정기주총은 한편의 잘 만들어진, 재미없는 영화 한편처럼 정총 시작 40분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돼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정총은 현대약품이 지난해 실적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데다, 향후 성장성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이의 없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돼 의구심을 자아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대주주 박성득씨는 이날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영업성과 보고시 발언권을 요청했으나, 이한구 대표는 의도적으로 박성득씨 대리인을 배제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이후 막상 발언권을 줬을 때는 논의 중이던 ‘감사 보수 한도액’과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정총 이후 개인적으로 문의하라며 이를 묵살했다.

박성득씨 대리인의 이날 질의는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 정총은 특별한 안건도 없고, 이 대표의 몸이 안좋아 일찍 끝난 것”이라며 “박성득씨 발언권을 막은 것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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